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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살해 배후는 英 여왕 남편 필립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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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살해 배후는 英 여왕 남편 필립공"
  • 임기선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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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의 연인이었던 이집트 거부(巨富) 도디 파예드의 아버지 모하메드 알 파예드는 18일 찰스 왕세자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도디와 다이애나를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연합통신에 따르면 모하메드는 이날 영국 런던의 법원에서 열린 사인규명 심리에 출석, 필립공과 찰스 왕세자를 "나치주의자" "인종차별주의자"로 비난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생전 다이애나는 필립공과 찰스가 자신을 제거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내게 말했다"고 전했다. 모하메드는 그러면서 다이애나가 사망 당시 임신 상태였고 아들과 약혼할 계획이었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 했다.

   모하메드는 "다이애나는 자신의 임신사실을 내게 전화로 알렸고 나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라면서 "도디와 다이애나는 약혼 사실을 내게 통보했고 '조만간 외부에 발표하겠다'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다이애나가 런던으로 돌아가서 윌리엄과 해리 등 두 아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댈 것을 요구 받은 모하메드는 "당신은 증거를 요구하지만 나는 보안이라는 장벽에 막혀 있다"면서 "지금 이 순간까지 오기 위해 난 10년을 싸워 왔다"고 했다.

   모하메드는 아울러 찰스 왕세자의 형제로 당시 여왕의 개인 비서였던 로버트 펠로우스가 사고 당시 프랑스 주재 영국 대사관에 머물며 대사관의 통신센터를 활용, 영국 정부의 도청 거점인 GCHQ와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다이애나와 도디의 검시관 측 변호인인 이언 버넷으로부터 자신의 주장이 "펠로우스가 필립공 측에 서서 사건을 모의하려 했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모하메드는 "그렇다"고 답했다.

   모하메드는 이와 함께 사고차량 운전자 앙리 폴이 운전 당시 만취상태였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시행된 피 검사 결과는 조작됐으며, 정보당국이 고용한 한 파파라치가 흰색 피아트 차량으로 다이애나와 도디가 타고 있던 차량을 들이 받아 사고를 유발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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