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낮으면 카드 포인트도 제대로 못써!”

BC카드사가 신용등급에 따라 적립 포인트 사용방법에 제한을 둬 고객을 차별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

소비자 김모씨는 지난 5일 이용 중인 BC체크카드의 포인트를 이용, 상품권으로 교환하려했으나 ‘이용불가’라는 답을 받았다.

카드사로 문의하자 “신용상의 문제로 포인트 사용에 일부 제한이 있다.”고 안내했다.

김씨가 ‘개인 파산, 면책 신청자’라는 것이 이유였다.

“현금결재만 가능한 체크카드로 적립한 포인트다. 기 적립해 놓은 포인트를 사용하는 데 신용으로 인한 제한을 둔다는 건 불합리하다”고 김씨는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더군다나 체크카드의 TOP 포인트 결재는 통장잔고가 있을 때만 사용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결제할 때는 규제가 없다가 포인트 결제 시 문제 삼다니 어의가 없다.”며 목청을 높였다.

실제로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는 달리 포인트로 결제 요청을 하더라도 우선 통장에서 현금 출금되고 결제일에 맞춰 사용 포인트만큼 환불 입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비씨 카드사 관계자는 “포인트 사용은 부가적인 서비스로 체크카드의 경우 ‘은행신용등급’으로 사용 기준이 세워져 있다.”며 “사은품 신청이나 포인트 전환 등의 일부 서비스가 제한될 뿐 가맹점에서 직접 이용하는 부분은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백진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