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짙은 안개의 영향으로 자유로에서 잇따른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6분께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파주방향 이산포IC 인근에서 승용차와 승합차 등 12대의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뒤따라오던 승용차 등 12대와 10대가 다시 추돌하는 등 30여분간 3차례에 걸쳐 모두 34대의 차량이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김모(55)씨 등 7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자유로에 짙은 안개와 함께 도로가 얼어 앞에 가던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자 뒤따르던 차량들이 이를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안개가 짙게 껴 가시거리가 20m 밖에 되지 않았다는 운전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사고로 일산IC부터 파주 방향 자유로 2㎞ 정도가 3시간 가량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어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문산기상대에 따르면 자유로 일대에는 따뜻한 기온과 높은 습도 등으로 인해 이날 오전 4시50분부터 시정 거리가 1Km 미만인 안개가 낀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