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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오바마 `불퇴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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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오바마 `불퇴전' 격돌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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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후보경선에서 대혼전을 벌이고 있는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19일 오전(현지시간) 위스콘신주 프라이머리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에 들어갔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위스콘신주 경선에서 2위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경선전의 마무리를 노리는 가운데 이날 오전 각 선거구별로 투표가 시작됐다.

   지난주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워싱턴 DC 경선에서 이기는 등 8연승을 기록한 오바마 의원은 위스콘신 경선에서 승세를 굳힌다는 전략인 반면, 힐러리는 이곳에서 모처럼 승리를 거머쥐며 반전을 이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오바마는 1천281명, 힐러리는 1천218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한 가운데 박빙의 레이스를 거듭하고 있으며 다음달 4일 '미니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텍사스와 오하이오주 경선을 앞두고 있어 위스콘신 경선은 두 사람 모두에게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일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위스콘신주의 판세는 힐러리와 오바마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백중세인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나 선거전이 가열되고 있다.

   오바마는 74명의 대의원이 걸린 위스콘신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힐러리도 이곳에 두터운 지지층인 백인 노동자 계층이 많은 반면 오바마 지지세력인 흑인과 젊은층은 비교적 적어 승산이 없지 않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거전이 팽팽한 백중세로 흐름에 따라 힐러리측이 오바마의 연설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등 상호 간 네거티브 전략이 기승을 부려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지적했다.

   20명의 대의원을 확정하는 민주당 하와이주 코커스(당원대회)도 이날 실시되지만 이곳은 오바마의 성장지여서 그의 압승이 확실시된다.

   공화당측에서는 매케인이 908명, 허커비는 245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가운데 위스콘신 경선에 나서는 것으로 AP는 집계, 이날 선거를 계기로 매케인은 후보 확정 '매직 넘버'인 1천191명에 더욱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주에서는 지난 9일 대의원 대부분을 결정하는 경선을 이미 실시한 데 이어 이날 민주, 공화당 모두 각각 19명의 대의원을 정하는 부분 경선을 치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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