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언론들은 21일 흡연 문제 전문가 머레이 로기슨 박사가 오클랜드 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뉴질랜드에서 14세와 15세 청소년 10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그 같이 사실이 드러났다며 가장 취약한 그룹은 10대 소녀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최소한 담배 한 대를 피웠던 조사 대상자들은 50%가 정기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가 됐으며 10 대를 피운 사람들이 흡연자가 되는 수치는 80%가 넘었다.
그리고 100대를 피운 사람들이 흡연자가 되는 수치는 무려 95%에 달했다.
연구팀은 담배를 한 달에 한 대 이하 피우는 사람들도 무려 46%가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욕구를 느낀다고 응답했다면서 담배 한 대 한 대가 흡연자들을 점점 중독으로 이끌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담배 중독 증상은 남자 아이들보다 여자 아이들에게서 빨리 나타났다면서 이처럼 여자 아이들이 담배에 중독될 위험이 높은 것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로기슨 박사는 에스트로겐이 혈중 니코틴 수치를 높여 여성들을 더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사가 지난 2002년부터 2004년 사이에 인터뷰를 통해 이루어졌다면서 14세와 15세 뉴질랜드 청소년들 가운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38% 정도가 매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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