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대표 박창훈)의 해외법인 당기순이익 규모가 가장 컸고 KB국민카드(대표 김재관)은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지난해 은행계 카드사 3곳의 해외법인 당기순이익은 194억 원으로 316억 원 순손실을 기록한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일본법인이 있지만 아직 영업을 하지 않는 하나카드(대표 성영수)는 제외했다.

순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카드로 해외법인 4곳에서 지난해 24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31.4% 증가했다.
베트남 법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는 지난해 12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8.9% 급증해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장기간 고객 자격 기준 강화와 연체 관리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을 회복하며 영업자산이 상승. 이익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반면 카자흐스탄 법인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는 순이익 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다만 아스터오토와 합작법인 설립 이후 제휴처 다변화가 정착되며 신차 취급액이 증가하는 등 향후 성장 기반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 순이익은 46억 원으로 19.3% 줄었으나 비경상 요인을 제외하면 법인 리스 중심의 안정적 자산 성장과 연체관리 효율화로 수익 기반은 유지됐다는 것이 신한카드 측 설명이다.
미얀마 법인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는 15억 원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4억 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신한카드는 올해 하반기 이후 95억 원 규모의 증자와 구조조정을 통해 흑자 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베트남 경기 회복세를 감안해 향후 전략적 영업을 늘려감과 동시에 신규 제휴업체를 확대해 할부금융 규모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KB국민카드는 해외 법인 3곳에서 110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적자 규모가 줄었다.
태국 KBJ캐피탈은 순이익 2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1배 급증했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제휴 광고 확대, 고객 앱 개편, IT 시스템 확충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결과라는 것이 KB국민카드 측 설명이다.
캄보디아 KB대한특수은행은 5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국민카드는 신차·중고차 등 우량 자산 중심 영업과 우량 파트너사 신규 제휴를 통한 건전성 관리가 안정적 수익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반면 인도네시아 법인 KB파이낸시아멀티파이낸스는 452억 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전년 511억 원보다 적자 규모는 줄었으나 심사 정교화, IT 시스템 업그레이드, 채권 관리 고도화 등 전 영역에 걸친 개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진출국 신용리스크 확대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법인별 리스크 관리를 고도화한 결과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개선됐다"며 "올해는 해외법인 수익성 회복과 지속 가능한 내실 성장 기반 마련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대표 진성원)의 해외법인 순이익은 3억 원에서 57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우리파이낸스인도네시아는 76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 대비 35.7% 증가했는데 대출 심사 기준 고도화와 우량 고객 중심 거래로 연체율이 안정되면서 충당금이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미얀마 법인 투투파이낸스미얀마는 19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전년 53억 원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본점 이전과 우량 지역 중심 영업 재개를 추진해 지난해 6월부터 월간 흑자 전환과 자산 건전화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