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가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말실수를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MBC 라디오'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하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방송 진행 도중 영어 신조어과 관련된 코멘트를 하다가 말실수를 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손 교수는 21일 오전 이 프로그램의 '기획:물가불안 서민경제 위협한다 2-농산물 등 먹거리 가격 폭등'을 주제로 한 코너에서 신조어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의 의미를 설명하다가 "(이 단어의 애그는) 계란의 '에그(egg)'를 이야기하는 거겠죠"라고 말했다.
애그플레이션은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농산물 가격 급등 때문에 일반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뜻한다.
그는 "농산물 가격이 올라서 물가 전반이 오르는 현상을 애그플레이션이라고 한답니다"라고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 문제를 지적하면서 "계란의 에그를 이야기하는 거겠죠. 애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애그플레이션의 철자를 'eggflation'으로 잘못 표기한 대본을 진행자에게 넘겼다"면서 "생방송이어서 진행자가 순간적으로 혼돈을 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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