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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K-자본시장 10년 청사진 만들겠다.. 기금형 퇴직연금에 국민연금 안 들어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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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K-자본시장 10년 청사진 만들겠다.. 기금형 퇴직연금에 국민연금 안 들어올 듯"
  • 장경진 기자 jkj77@csnews.co.kr
  • 승인 2026.04.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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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K자본시장을 혁신기업 성장 토양으로 만들기 위한 'K자본시장포럼'을 출범시키며 10년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9일 오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취임 초 조직개편을 통해 'K-자본시장본부'와 'K-자본시장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선 점을 강조했다. 

오는 4월 말에는 'K-자본시장포럼'을 공식 출범시켜 학계·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10개 내외 어젠다를 논의하고 1년 후 국회와 정부에 정책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9일 오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9일 오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성장펀드에 대해서 황 회장은 "정부 의지가 강하고 현 정부는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50조 원 중 혁신기업에 50조 원을 투자하고 직접투자 15조 원과 간접투자 35조 원으로 나눠 진행하는 구조에 대해 "과거처럼 무분별하게 투자하기보다 운용사를 통해 제대로 된 기업에 투자하는 프로세스가 마련됐다"고 언급했다. 

퇴직연금 제도에 대해서도 황 회장은 디폴트옵션 적립금의 약 85%가 정기예금을 비롯한 안정형 상품에 몰려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사전 선택 없이 자동 투자되는 '옵트아웃'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투자형 중심 포트폴리오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퇴직연금 관련 제도에 대해서도 우선 투자한도 규제와 관련해 "현행 70% 위험자산 투자 한도가 가입자의 선택권을 과도하게 제약하지 않는지 세심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대해서도 "어떤 유형이든 우리 업계가 축적한 노하우와 역량을 발휘해 퇴직연금 시장의 표준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에 국민연금이 참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적연금과 사적연금의 방향성이 다르고 문제들이 많이 때문에 국민연금이 들어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민간 영역에서 얼마나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

ETF 광고 심사 강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강화냐 아니냐를 떠나 제도 개선은 신중함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는 "한국에 이런 상품이 없어 투자자들이 해외로 나가는 상황"이라며 도입 필요성에 공감했다. 유럽은 2018년, 일본은 2022년에 도입한 만큼 한국도 따라가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에 대해서는 황 회장은 "어쩔 수 없는 대세"라면서 "업계와 노조 의견을 충분히 듣고 염려되는 부분을 거래소에 전달했으며 지켜보고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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