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 안종선·이상훈, 이하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대표 김현석)는 유럽에서, 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는 북미에서 매출이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했다.

타이어 3사 모두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유럽에서, 금호타이어는 북미에서 두 자릿수 비율로 늘었다.

한국타이어는 유럽시장에서 고인치,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상품 비중이 늘면서 매출이 늘었다. 승용차·경트럭용 신차용 타이어 매출에서 전기차 타이어 비중이 27%로 전년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유럽 시장의 전기차 확대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188만370대로 전년 대비 29.9% 증가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을 앞세워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포르쉐, 아우디, BMW, 현대차, 기아, 테슬라, BYD, 루시드 등 주요 브랜드 전기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유럽시장에서 고성능 타이어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스포츠 마케팅 등 등 브랜드 전략이 효과를 보이며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의 지난해 유럽 매출은 1조3093억 원으로 15.4% 늘었다.
체코 자테츠시에 위치한 유럽공장은 지난 2024년 2단계 증설을 완료하며 연간 생산능력이 기존 약 550만 개에서 1100만 개 수준으로 확대됐다. 증설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며 유럽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 규제 변화에 맞춘 제품 전략도 주효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 겨울용 타이어 장착 의무가 강화되면서 계절용 타이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겨울용 타이어 ‘윈가드 스포츠 3’와 올웨더 타이어 ‘엔블루 포시즌 2’ 등을 중심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공장 증설과 함께 현지 마케팅 및 연구개발 투자가 이어지면서 유럽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북미 매출이 크게 늘었다.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북미 매출은 1조5873억 원으로 14.4% 증가했다.
북미는 SUV와 픽업트럭 비중이 높은 시장이다. 금호타이어는 SUV용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금호타이어는 미국 시장에 온·오프로드 겸용 터레인(험지용) 타이어 ‘로드벤처 RT’를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 SUV용 제품 판매 확대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며 “자동차 애프터마켓 박람회 세마쇼 등 북미 타이어 전시회에서도 SUV 타이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어 3사는 유럽과 북미 지역의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주 공장과 유럽 헝가리 공장의 안정적인 증설을 통해 글로벌 생산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2028년 폴란드 공장 건설 목표와 SUV 전용 '크루젠 GT Pro'를 오는 9월 북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넥센타이어는 유럽 체코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려 공급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