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승용차 브랜드 한국 출범 당시 제기된 품질과 안전성 우려에도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빠르게 늘리며 소비자 접점을 강화한 전략이 판매 확대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BYD는 올해말까지 전시장 35개, 서비스센터 26개로 늘려 판매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YD의 3월까지 판매대수는 3968대다. BYD는 테슬라 2만964대, BMW 1만9368대, 벤츠 1만5862대에 이어 수입차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BYD는 지난 1월 전기 세단 씰의 후륜구동 모델 '씰 RWD'와 2월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을 잇따라 출시하며 월 평균 1300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1월 1347대, 2월 957대, 3월 1664대를 판매했다. 지난 16일에는 씨라이언 7의 프리미엄 사양을 대거 추가한 플러스(PLUS) 트림을 출시했다. 현재 추세라면 연간 판매량은 1만5000대로 BYD의 올해 목표치인 1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BYD 진출 초기만 하더라도 예상하기 어려웠던 성과다. 중국 브랜드에 대한 품질, 안전성 우려가 진입 초반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케이카가 오픈서베이를 통해 전국 30∼49세 남여 500명을 대상으로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국내 진출’을 조사한 결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11.6%(58명)에 불과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1.8%(259명)로 절반을 넘었다. 부정 인식의 주요 이유로는 △품질 및 내구성에 대한 우려 62.2%(161명) △안전성에 대한 의문 54.4%(141명) △브랜드 신뢰도 부족 35.1%(91명) △서비스(AS) 네트워크 부재 11.2%(29명) 등이 꼽혔다.
이런 상황에서 BYD는 한국 진출 초기부터 소비자 접점 강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사업 부문 대표는 공식 출범식에서 “브랜드 경험의 극대화를 통해 소비자가 BYD를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이해하도록 하겠다”며 “당장의 판매량보다 안전성, 편의성, 성능 등 모든 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YD는 출범 당시 15곳이던 전시장을 27일 기준 33곳으로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서비스센터도 11곳에서 23일 기준 17곳으로 늘렸다. 1년 만에 혼다코리아(12곳)와 포르쉐코리아(15곳)를 넘어섰다. 지난 2017년 한국에 진출한 테슬라가 지난해 5만대 이상을 판매하고도 서비스센터가 10곳에 그치는 것과 대비된다.
소비자 접점 강화와 함께 지난해 4월 소형 전기 SUV 아토3, 7월 전기 세단 씰, 9월 씨라이언 7을 출시하며 판매량 6107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수입차 브랜드 판매 순위 10위에 해당한다.

BYD는 올해도 소비자 접점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연내 전시장 2곳, 서비스센터 9곳을 추가해 전시장 35곳, 서비스센터 26곳을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1회 충전으로 2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5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 'DM-i' 탑재 모델을 추가 투입해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한국 트럭 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BYD는 상용사업 총판을 맡아왔던 GS글로벌로부터 트럭 사업 부문을 인수해 1톤 전기트럭 출시를 예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상용차 사업은 BYD코리아오토가 담당한다.
BYD 관계자는 “국내에서의 상용차 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책임있게 운영하기 위해 BYD의 국내법인(BYD코리아오토)이 트럭사업을 담당한다”며 “현재는 새로운 법인 내 인원 확충, 내부 운영 시스템 구축,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 재정비 등 체계적인 사업 운영 위한 준비를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