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장 임종룡)는 우리은행(행장 정진완) 해외법인 관련 일회성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유일하게 순이익이 감소했다.
올해 1분기 5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6조19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5조6341억 원 대비 10% 증가했다.
리딩 금융지주 자리는 이번에도 KB금융지주(회장 양종희)가 차지했다. KB금융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5% 증가한 1조8924억 원을 달성했다.
증권, 자산운용, 자산관리 등 자본시장 관련 계열사의 수수료이익이 큰 폭 확대된 덕인데 순수수료이익만 1조3593억 원 같은 기간 45.5% 증가했다. 여기에 KB국민은행(행장 이환주)이 가계대출 규제를 기업대출 확대로 전환하며 1조1010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KB증권도 3478억 원으로 뒤를 받쳤다.

신한금융지주(회장 진옥동)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16.6% 오른 1조6226억 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 등 비이자이익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회장 함영주)도 같은 기간 순이익이 7.3% 증가한 1조2100억 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그룹 맏형 하나은행(행장 이호성)의 당기순이익이 11.2% 오른 1조1042억 원을 기록하며 그룹 수익성을 견인했다. 고환율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823억 원, 특별 퇴직비용 753억 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외환, 자산관리 수수료 증대와 퇴직연금 적립금 이 은행권 최대를 기록하는 등 영업력의 힘으로 향상됐다.
농협금융지주(회장 이찬우)는 1분기 순이익이 8688억 원으로 전년보다 21.7% 증가하면서 우리금융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주식 거래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와 자산운용 운용자산(AUM) 확대로 비이자이익이 51.3%, 이중 수수료이익만 60.5% 급증했다.
우리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6038억 원으로 1.9% 감소하며 5위에 머물렀다. 비이자이익이 4546억 원으로 26.7% 증가했지만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증권과 환율 관련 이익이 감소했고 해외법인 관련 일회성 충당금 등을 반영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올해 1분기는 증시 호황에 따라 각 금융지주 증권 계열사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자본시장 활성화로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했고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 등 WM 관련 수익이 확대됐다.
KB증권(대표 강진두·이홍구)과 신한투자증권(대표 이선훈)은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각각 93.3%, 167.4% 증가했고 NH투자증권(대표 윤동운)도 128.5% 늘었다.
하나증권(대표 강성묵)도 WM 부문의 고객 중심 자산관리와 IB 사업 부문의 성장세로 당기순이익이 37.1% 증가한 1033억 원을 달성했다. 우리투자증권(대표 남기천)도 순이익이 976.9% 늘어난 140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실적 개선으로 금융지주사 비은행 순이익 비중도 높아졌다. KB금융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인 43%를 기록했고 신한금융도 34.5%를 기록하며 다시 30%대를 회복했다. 하나금융도 18%를 기록하며 20%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