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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늪 빠진 카카오페이손보·신한EZ·하나손보...'장기보험 강화'로 돌파구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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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늪 빠진 카카오페이손보·신한EZ·하나손보...'장기보험 강화'로 돌파구 찾을까?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6.05.11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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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디지털 손해보험사들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장기보험 출시를 통한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가 적자 탈출의 돌파구가 될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펫보험을 중심으로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며 신한EZ손해보험은 간편보험 등 장기보험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하나손해보험 역시 올해 첫 상품으로 여성건강보험을 출시하며 장기보험 위주의 상품 라인업에 나섰다.

올해 1분기 신한EZ손해보험과 하나손해보험의 당기순손실은 각각 97억 원, 79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분기 순이익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523억 원으로 집계된 것으로 볼 때 단기간 턴어라운드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손보사들은 수년째 적자 늪에 빠져 있다. 지난해 신한EZ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디지털 손보사 3곳의 당기순손실 규모는 11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261억 원 확대됐다.
 


디지털 손보사들이 흑자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근본적인 원인은 구조적 한계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설계사를 통한 대면 판매를 통해 보험 영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디지털 손보사는 비대면 영업이 대부분이다. 보험업법상 디지털 보험사로 규정받으려면 총 보험계약건수 및 수입보험료 90% 이상을 비대면 채널로 모집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험 상품 특성상 만기가 긴 장기상품은 설계사가 고객과 만나 약관을 설명하는 등 구체적인 과정이 필요하다. 디지털 손보사는 비대면 영업이 주력이기 때문에 장기상품을 판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으며 결국 소액단기보험인 미니보험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왔다.

미니보험은 여행자보험이나 휴대폰보험 등으로 상품 구조도 간단하며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특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주목 받았다. 그러나 보험료가 적은 만큼 수익성도 낮아 디지털 손보사들은 수익성 한계에 부딪히게 됐다.

초기 투자비 또한 적자 수렁의 원인으로 꼽힌다. 디지털 손보사 특성상 보험업계 후발주자로서 초기 인프라 구축을 위한 IT인프라나 전산 시스템 등 사업비를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하며 신상품 개발에도 투자 비용이 지출돼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올해 디지털 손보사들은 다양한 신상품 출시를 통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업계 최저 보험료로 업계 최대 보장이 가능한 펫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수술 당일 의료비 최대 500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고 연간 의료비는 최대 4000만 원 보장 가능해 업계 최대 보장 수준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실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5.5% 늘어난 243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해외여행보험의 견조한 성과 및 휴대폰, 초중생 등 정기납입 상품들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으나 펫보험 또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올해도 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관계자는 "기존상품 개정을 통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올해 출시한 펫보험을 시장에 안착시키는 과정에 집중할 것"이라며 "그 가운데 신상품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신한EZ손해보험은 올해 면역질환보험을 출시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였다. 면역질환보험은 특정 자가면역질환을 비롯해 대상포진·통풍·갑상선 기능 저하 등 현대인에게 발병률이 높은 주요 면역 관련 질환을 집중적으로 보장한다.

이처럼 신한EZ손해보험은 올해 장기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간편보험 등 핵심상품 라인업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신한EZ손해보험 관계자는 "우선 전체적인 인당 생산성 향상을 위한 프로세스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장기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간편보험 등 핵심상품 라인업을 정비해 GA 제휴 확대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수익성이 확보된 여행자보험과 디지털화재보험 등 일반보험 사업 부문도 동시에 성장지키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안정적인 CSM 확보를 기반으로 손익 변동성을 낮추고 지속가능한 수준에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하나손해보험은 올해 운전자상해종합보험과 여성건강보험을 출시하며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운전자상해종합보험의 경우 기존 상품을 개정하고 상해통합치료비 담보를 신성했으며 여성건강보험은 여성에게 발생 빈도가 높은 암을 중심으로 보장을 구성했으며 로봇수술 보장도 확대하며 여성 특화 보험에 힘썼다.

장기보험 위주의 라인업을 통해 하나손해보험은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올해 여성 건강보험 등 신규 상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며 "올해는 전반적으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신규 상품이나 특약을 출시하며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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