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대표 정교선·한광영)은 명품 잡화,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건강과 뷰티 등 고마진·고수익 상품군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CJ온스타일(커머스부문 대표 이선영)은 모바일 강화, GS샵(대표 허서홍)은 AI 콘텐츠 제작을 늘리며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1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홈쇼핑 4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CJ온스타일이 3785억 원으로 가장 많다. GS샵,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은 2000억 원대다.
이들 4사의 영업이익은 1078억 원으로 2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GS샵이 297억 원으로 가장 많고 현대홈쇼핑 278억 원, 롯데홈쇼핑 264억 원, CJ온스타일 239억 원 순이다.
현대홈쇼핑은 매출 증가율이 4.7%로 가장 높다. 영업이익도 9.2% 증가했다. 식품, 명품 잡화 등 고마진 일반 상품군 확대 영향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트렌드 변화에 따라 명품 잡화 등 판매를 확대한 편성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건강식품, 뷰티 등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SNS 기반 콘텐츠 커머스 확대 영향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 운영을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향후 고효율 상품 중심으로 질적 성장 기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S샵 역시 영업이익이 30% 이상 증가했다. 식품, 패션 상품 판매를 확대한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GS샵 관계자는 "본업 중심으로 내실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1분기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 경쟁력 강화로 매출 증가율이 4.5%로 높다. 다만 모바일 강화를 위한 커머스 콘텐츠 제작, AI 고도화 등 투자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7.6% 감소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취급고가 전년 대비 137% 증가하며 플랫폼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인플루언서 기반 트래픽 확장, KBO 굿즈 컬래버를 통한 팬덤 IP 강화 등 적극적 투자로 모바일 성장 구조가 한층 강화됐다"고 밝혔다.
TV홈쇼핑 성장 정체 국면에서 업계는 생존을 위한 움직임에 한창이다.
한국TV홈쇼핑협회가 4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홈쇼핑 업계 외형과 수익성은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3년 최저점을 기록했다. 특히 TV 시청 감소에 따라 지난해 방송 매출은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 앱 중심 원플랫폼 전략을 앞세웠다. 모바일, TV, 라이브커머스를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투자 확대 효과는 앱 신규 설치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각각 전년 대비 11.8% 증가로 나타났다.
GS샵은 모바일, TV, SNS를 연계한 세일즈 전략을 펼치고 있다. 채널과 프로모션을 사전에 설계하는 '선기획 통합 세일즈'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취급액이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GS리테일이 전사에 추진 중인 AX(인공지능 전환) 일환으로 AI 기반 콘텐츠 제작을 40% 늘린 것 또한 주효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1월부터 모바일 앱을 개편했다. 웹진과 숏폼, 커뮤니티 등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하면서 모바일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을 강화했다.
현대홈쇼핑은 모바일 전환보다 그룹이 지닌 유통 역량을 활용해 자체브랜드(PB), 전용브랜드(LB)를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