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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민원평가-제과·라면] 이물·변질 민원 60% 넘어…삼양식품, 민원 점유율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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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민원평가-제과·라면] 이물·변질 민원 60% 넘어…삼양식품, 민원 점유율 가장 낮아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6.04 0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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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회째를 맞은 ‘소비자민원평가대상’은 2025년 한 해 동안 소비자고발센터에 제기된 민원을 바탕으로 기업별 민원 현황과 대응력을 정밀 분석했다. 홈어플라이언스, 통신, 자동차, 유통, 금융 등 총 10개 부문 44개 업종 270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업종별 민원 동향과 소비자 보호 현주소를 집중 점검한다. [편집자 주]

소비자민원평가에서 제과·라면 부문은 '이물질'이나 제품이 '변질'됐다는 민원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가장 빈번한 민원 유형으로 조사됐다. '제품 불량'과 '서비스'가 각각 15.5%로 뒤이었다.

지난 2025년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제기된 제과·라면 대표 기업 7개사에 대한 소비자 민원을 분석한 결과 롯데웰푸드 민원 점유율이 31.7%로 가장 높았다. 농심이 23.2%, 오리온 18.3%, 삼립이 13.4%로 두 자릿수 비율로 집계됐다.

삼양식품과 크라운제과는 민원점유율이 3.7%로 가장 낮았다. 해태제과도 6.1%로 낮은 편에 속했다. 민원 점유율은 조사 대상 7개사를 상대로 제기된 전체 소비자 민원 중 각 사가 차지하는 비중을 산출한 수치다.

조사 기업 중 삼양식품은 실적 점유율이 17.3%(매출 1조9018억 원)로 3위에 올랐으나 민원 점유율은 3.7%로 가장 낮아 품질 관리나 민원 대응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양식품은 총 97.9점을 받아 '2026 소비자민원평가대상' 제과·라면 업종 대상 기업에 선정됐다.
 


농심과 크라운제과, 해태제과는 민원 점유율과 실적 규모가 비슷한 수준으로 민원 관리에서는 양호하다는 평가다. 해태제과(5977억 원, 5.4%)와 크라운제과(4448억 원, 4%)는 실적 점유율이 각각 6, 7위에 머물렀으나 민원 점유율도 가장 낮아 평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농심도 실적 점유율(24.9%, 매출 2조7347억 원) 대비 민원 점유율이 낮아 민원 관리에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됐다.

롯데웰푸드는 매출 3조2829억 원으로 7개사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9%로 가장 컸다. 다만 민원 발생 건수 비중(민원 점유율)이 더 커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오리온과 삼립도 실적 점유율 대비 민원 점유율이 높았다.
 


제과·라면 업종에서도 식품업계 고질병인 이물·변질 민원이 60.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소비자들은 제품에서 △곰팡이 △플라스틱 △나무조각 △벌레 △체모 등이 나왔다며 제조공정과 품질 관리 체계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제과는 주 소비층이 어린이고 라면도 섭취 빈도가 높은 식품이어서 이물이 발견된 경우 소비자 민감도가 다른 제품에 비해 높아 해당 항목에 민원 발생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과자 등에서 치아로 추정되는 이물이 발견돼 업체와 소비자가 공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업체들은 이물 검출시스템이 고도화돼 제품에서 이물이 나오기 어렵다면서 제품을 개봉한 뒤 혼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상 문제로 변질됐을 가능성도 제기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이 때문에 ‘서비스(15.5%)’ 관련 민원이 뒤이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마찬가지로 제품 생산이 잘못 이뤄졌다는 ‘제품 불량(15.5%)’ 관련 민원도 많았다. 포장을 개봉하지 않은 사탕이 이미 반 이상 녹아 형태가 찌그러졌다거나 과자가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박살나 있었다는 등 민원이 제기됐다. 라면류에서는 스프 포장 겉면에 흠집이 나 있어 면까지 묻어 나왔다거나 스프가 딱딱하게 굳어 있어 나오지 않을 정도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외 광고·포장(7.1%), 교환환불(1.2%) 순으로 민원이 많앗다. 광고·포장 관련 불만에는 과대포장에 대한 내용이 제기됐다. 스낵류에서 속칭 ‘질소과자’이거나 대용량 제품의 2중, 3중 포장으로 기대치 대비 실제 내용물이 적어 소비자 기만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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