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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 소지 없앤 성수4지구...대우·롯데, 자금 조달 안정성·브랜드 경쟁력으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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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 소지 없앤 성수4지구...대우·롯데, 자금 조달 안정성·브랜드 경쟁력으로 맞붙는다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6.06.19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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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대우건설(대표 김보현)과 롯데건설(대표 오일근)이 최종 맞대결을 펼친다.

양사가 모두 경쟁 구도를 이어가면서 무게중심도 금전성 혜택에서 공사비와 금융 조달 구조, 설계 및 브랜드 경쟁력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입찰지침 위반 논란이 불거졌던 조건은 비교표에서 제외됐다.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은 19일 대의원회를 열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입찰제안 가운데 위법 소지가 제기된 내용을 삭제하는 안건을 논의했다. 조합은 따르면 오는 7월 5일 시공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성수4지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 8만9828㎡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64층, 1439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1조3628억 원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전경. 사진=대우건설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전경. 사진=대우건설

조합은 금융 지원 등 입찰지침 위반 논란이 불거진 조건을 비교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롯데건설이 제안한 최저 이주비 20억 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수수료 전액 부담, 해외 설계 협업비용 30억 원 추가 부담 등이 대상이다.

대우건설이 제시한 추가 이주비 금리 차 금융비용 부담과 대안설계 인허가 비용 20억 원, 매월 15억 원 규모의 지체보상금 부담 조건 등도 제외 대상에 포함됐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대표적인 금전성 조건이 빠지면서 공사비와 자금 조달 안정성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제안한 총공사비는 1조3099억 원이다. 대우건설은 1조3126억 원을 제시했다. 롯데건설이 약 27억 원 낮다. 사업비 조달금리는 양사 모두 양도성예금증서 금리에 가산금리를 붙이지 않은 ‘CD금리+0%’를 제시했다.

공사비 인상 유예 기간은 롯데건설이 15개월로 대우건설의 12개월보다 길다. 공사비와 물가 상승 부담을 놓고 보면 롯데건설의 조건이 상대적으로 앞선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우건설은 사업비 조달 과정에서 연대보증을 제시했다. 롯데건설은 지급보증 방식이다. 연대보증은 채무 이행 책임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점에서 대우건설은 사업촉진비와 추가 이주비 조달의 실행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업촉진비도 전액 대여한다는 방침이다.

설계에서는 양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이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써밋’을 적용한 ‘더 성수 520’을 제안했다. 약 520m에 이르는 한강 접촉면을 활용한 조망 설계를 앞세웠다. 마이어 아키텍츠와 구조 엔지니어링 기업 아룹, 조경 설계사 그랜트 어소시에이츠 등과 협업해 초고층 구조 안전성과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강조한다.

롯데건설은 ‘르엘’을 적용한다. 성수4지구 사업을 ‘맨해튼 프로젝트’로 규정하고 롯데월드타워 시공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초고층 구조설계 기업 레라 등과 협업해 64층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결은 2022년 한남2구역 이후 약 4년 만에 이뤄지는 리턴매치다. 당시에는 대우건설이 롯데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확보했다.

한편 양사는 지난 2월 첫 입찰에서도 맞붙었다. 그러나 양사의 개별 홍보와 조합의 절차상 문제 등이 확인되면서 입찰이 무효 처리됐다. 조합이 재입찰에 나서면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지난달 다시 입찰서를 제출했다.

재입찰 과정에서도 잡음이 이어졌다. 대우건설은 롯데건설이 제안한 최저 이주비 20억 원과 한강공원 연결 브릿지 표현 등이 입찰지침에 어긋난다며 비교표 날인을 거부했다.

성동구도 최저 이주비 20억 원 제안에 입찰지침 위배 소지가 있다는 법률 검토 의견을 조합에 전달했다. 이후 조합은 양사가 서로 위법 소지를 제기한 조건을 비교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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