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대자동차와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소재시장 선점을 위해 손잡은데 이어 최근에는 르노코리아와 미래차 소재 분야 협력 강화에 나섰다.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초고강도 강판과 이차전지 소재, 전기강판, 수소환원제철 기술 등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지난 4일 르노코리아와 경기 용인시 르노코리아 중앙연구소에서 '포스코-르노코리아 테크데이 2026'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자동차 경량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기가급 강재 적용 방안을 공유하고 양사 간 기술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양사 관계자를 비롯해 부품사와 가공센터 등 공급망 전반의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차량과 기가급 강재, 구동모터 코어, 이차전지 소재, 수소환원제철 기술 '하이렉스(HyREX)' 등 포스코그룹의 핵심 소재와 기술이 전시됐다. 포스코 기술진은 르노코리아와 협력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소재 특성과 적용 사례를 설명하고 실제 차량 개발 과정에서의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의 협력은 향후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그린 스틸(Green Steel)' 공급망 선점의 일환이 될 수 있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대표는 "포스코는 단순한 소재 공급사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함께 실현하는 핵심 전략 파트너"라며 "혁신적인 소재 솔루션이 차세대 차량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희석 포스코 자동차소재마케팅실장은 "기가급 철강 소재의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공급망 파트너들과 미래차 기술 솔루션을 공유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그룹 차원의 협력을 통해 고객사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행사 이후 별도 간담회를 열고 공동 기술개발과 사업화 확대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4월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 체결식을 열었다.
글로벌 경제블록화 및 급변하는 통상환경 아래 탄소저감 철강, 이차전지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시너지를 창출하기로 한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MOU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미래 모빌리티용 강재와 이차전지소재의 공급자로서의 역량 강화를 꾀한다.
또 포스코는 현대차와 철강분야에서 통상환경 극복을 위한 글로벌 합작투자부터 탄소저감 철강생산을 위한 효과적인 탄소중립전환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와의 협력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1일에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현대차를 비롯한 완성차·부품업체 등 10개 산·학·연 기관과 함께 고효율 전기차용 전기강판 개발에 나섰다.
포스코는 해당 연구를 통해 광폭 전기강판 양산 공정을 표준화하고 향후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구동모터코어에 적용해 전기차 주행거리와 에너지 효율 향상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