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퀘존시티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에스엠 노스 에드사(SM North EDSA)’에 필리핀 1호점을 개점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열린 개점 행사에는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가 참석했다.
에스엠 노스 에드사는 필리핀 최대 규모 쇼핑몰 가운데 하나로,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bhc는 외식 수요가 풍부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메뉴는 후라이드와 양념치킨을 비롯해 뿌링클, 핫뿌링클, 맛초킹, 레드킹 등 bhc의 대표 제품으로 구성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닭 부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치킨과 곁들일 수 있는 소스 6종도 마련했다.
필리핀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식문화를 반영한 현지 특화 메뉴도 선보인다. 조각 치킨과 밥을 함께 제공하는 ‘치밥’ 형태의 식사형 콤보를 비롯해 치킨 1∼2조각과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구성을 도입했다.
bhc는 이번 매장에서 달콤한 맛이 특징인 필리핀식 스파게티를 처음 판매한다. 치킨버거 3종과 치즈볼뿐 아니라 잡채, 떡볶이, 로제떡볶이 등 현지 소비자의 K푸드 수요를 겨냥한 메뉴도 함께 구성했다.
남화연 다이닝브랜즈그룹 해외사업본부장은 “필리핀은 외식 문화가 발달하고 치킨 소비가 활발한 시장인 만큼 현지 식문화와 외식 패턴을 반영해 전략적으로 메뉴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bhc는 해외 시장에서 현지 유통·외식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주요 상권의 매장을 빠르게 확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해 7월 파트너사 수옌 코퍼레이션과 계약을 통해 현지에서 90개 이상의 쇼핑몰을 운영하는 SM 슈퍼몰스에 2년 내 최소 10개 매장을 열기로 했다. 수옌 코퍼레이션은 외식 브랜드 10개를 포함한 글로벌 브랜드 69개와 매장 1800여곳을 운영하고 있어 현지 매장 운영과 마케팅을 맡는다.
베트남에서도 기존 싱가포르 파트너사의 현지 자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하노이·호찌민·다낭을 중심으로 10년 내 50개 매장을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북미에서는 캘리포니아 직영·가맹점을 통해 시장성을 검증한 뒤 미국 내 가맹지역을 넓히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