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언스포츠가 4단 오토에서 6단 오토 미션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미션의 단수 싸움이 재미있어지고 있다.
2,000cc 디젤 SUV 자동 변속기 차량중 투싼, 뉴스포티지, 액티언은 4단, 윈스톰 5단, QM5는 6단을 장착하고 있다. 국내 유일 SUT로 액티언스포츠는 이번에 6단을 장착했다.
액티언스포츠는 쌍용자동차의 판매를 리드하는 효자 상품 중의 하나이며 자동차 세제상의 메리트를 지닌 차량이다.
필자 또한 집안에 4단인 액티언 오토 모델이 있어서 6단 오토 차량과 차이점을 비교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다.
또한 2년전에 이미 SUV포탈(www.suvrv.net)에 액티언스포츠 시승기를 작성한 바가 있어 이번 시승기와 비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번에 출시된 6단 자동 변속기 차량과 기존 액티언스포츠 및 액티언과의 차이점을 비교해가며 차량 특성을 파악해 보자.
★ 성능
자동 변속기가 4단에서 두계단 건너뛰어 6단으로 넘어갔다면 무엇보다도 성능이 궁금해질 것이다.
먼저 마력과 토크의 큰 변화가 없어서인지 확연한 가속력이나 최고속의 증가 느낌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변속의 타이밍이 상당히 부드러워졌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기존에 4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된 차량은 P 또는 N에서 D 또는 R로 전환 할 경우 변속의 충격이 남아 있었는데, 이번 6단 오토 미션 차량은 이러한 부분이 상당히 해소되었다.
속도감에 따른 기어의 단수가 적절히 배분되고 변속의 충격이 상당히 완화되어 기존 모델보다 좀더 부드럽고 세련되어진 느낌이 든다.
최고속 영역으로 들어서자 예전보다 최고속 영역이 덜한 느낌이 들었는데, 신차 초기임을 감안하면 길들이기 시점이 좀더 들어서야 할듯 싶다.
그동안 쌍용차를 타면서 느낀 점은 초반에는 최고속에 잘 도달하지 못하다가 어느 정도 고속으로 달려주면 일정 고속 영역에서는 주행이 트이는 느낌을 받았다.
ECU맵핑을 즐기는 매니아라면 6단 오토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장점들이 있기에 맵핑 뒤의 차량 변화도 상당히 궁금해진다.
SUT로서 지양해야 할 면을 감안하면 최고속보다는 실용 속도 안에서 편안하게 와닿을 가속력과 변속의 부드러움이 오너의 운전을 상쾌하게 할 것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약간이지만 연비가 기존보다 3.6% 증가되었다.
커다란 증가는 아니지만, 프레임바디의 무거운 차량을 생산하면서도 연비는 좋게 유지하는 쌍용차의 특성을 여전히 이어나갔다.
연비는 기존 11.2km/ℓ에서 11.6km/ℓ로 증가하였다.
이번 변속기의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기어봉이 위치한 기어박스의 단수 조절 위치이다.
기존 4단 모델은 D로 주행을 하다 나도 모르게 기어봉을 건드리게 되면 기어봉이 3단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왕왕있었다.
일반적으로 오토 차량에서 D와 N이 같은 칸에서 왔다갔다 하듯이, 기존의 액티언스포츠는 D와 3단이 같은 칸에서 왔다 갔다 했다.
해서 이 점이 상당히 불만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모델은 이점이 말끔히 해소됐고 자동 모드와 수동 모드가 분리되어 있어서 기존보다도 더욱 액티브한 주행이 가능해졌다.
특히 기어봉 상당과 스티리어링 휠(일명 핸들)에 있는 Tip를 +,-로 조절하기 쉬워 기존과 다른 면모를 선사하였다.
★ 승차감
이 부분에 대해 평하라면 의례히 지적하는 부분이 있다.
과연 차고 높은 SUV로서 롤링과 피칭은 어떠한가 하는 것이다.
국내 프레임바디 SUV들은 시장의 대세인 모노코크 SUV와 경쟁하다보니 승차감을 셋팅함에 있어서 모노코크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크다.
해서 승차감은 푹신하게 살렸지만, 롤링이나 피칭이 발생하는 일이 많아졌다.
물론 프레임바디 SUV들이 승차감을 셋팅함에 있어서 모노코크 차량들에 비해 불리한 요소가 있기는 하다.
액티언스포츠는 승차감을 전반적으로 잘 살려내면서도 간간히 롤링이 존재한다.
태백 서킷에 선수로 참여하는 송영준 선수가 리드하는 '액티러브'(http://cafe.daum.net/ACTY)의 경우를 보더라도 강성 쇽업쇼버로 이 남은 롤링을 잡아내는데 주력하는 모습도 눈여겨 볼 만하다.
아무튼 액티언스포츠가 약간의 롤링을 잡아낸다면 승차감은 나름대로 잘 셋팅했다고 본다.
★ 공간성과 착석감
액티언스포츠는 정확히 SUT이다.
SUT란 SUV와 트럭이 복합된 형태를 말한다.
적재함 공간이 법적으로 규정돼 있다.
이러한 규정된 적재함의 크기는 실내에까지 간섭을 주기 마련이다.
1열은 5인승인 액티언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
또 버킷형 시트에 다소 단단한 시트는 주로 젊은 감각에 맞춘 느낌이 든다.
하지만 2열은 수직으로 차단된 차체로 인해 2열에 간섭이 생긴다.
2열의 등받이 각도 조절은 상당히 제한이다.
이곳은 3인승을 위한 공간이지만, 단거리 주행이 아닌한 2인승 이하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대신 액티언과 달리 천정의 높이가 높아서 뒤로 기대어도 머리가 닿지 않을 만큼 상하 개방성은 좋다.
★ 외관
새로운 모델이 아닌 개선 모델이기에 내관과 외관은 변화된 모습에 초점을 두기로 하겠다.
먼저 외관을 보면 라디에이더 그릴에 실버 색상을 적용, 스포티하고 스타일리쉬한 느낌을 살렸다.
이는 이미 액티언 동호회인 액티러브에서 다이(DIY; Do It Yourself 차량 스스로 꾸미기)를 통해 제시한 모습이기도 하다. 동호회의 젊은 취향의 감각을 잘 반영한 것 같다.
번호판도 가로형 신형 번호판이 적용하도록 하였다.
액티언의 실내를 보면 상당히 젊은 감각에 맞춘 느낌이 들고 대쉬보드와 센터페이시아 부분이 개성이 있다는 느낌이 든다.
먼저 E-tronic을 적용한 기어봉과 스티리어링 휠(일명 핸들)이 큰 변화로 눈에 띄이고, USB MP3 및 핸드폰 충전 기능 적용으로 고객의 편의성을 강화한 점도 기존과 다르다.
에어벤트(송풍구)를 보면 액티언 동호회 내에서 젊은 친구들이 지향하는 차량 꾸미기를 업계가 모니터링 한 것 같다.
그동안 동호회에서는 이 에어벤트 테투리 부분을 크롬 몰딩 공동 구매로 구입해 장착하곤 했다. 이 부분을 비슷한 느낌이 나는 실버 색상으로 페인팅함으로써 기존과 다른 멋스러움을 자아냈다.
2열로 가면 2열 중앙에 산만해지기 쉬운 안전벨트 연결 고리 부분을 잘 정리할 수 있도록 Seat Belt Storage를 마련해 편의성과 외관미를 드높였다.
★ 총평
기존의 액티언 4단 오토 차량과 6단 오토 차량의 주된 차이점은 변속의 부드러움에 있다.
쌍용자동차 측이 조금 더 욕심을 내어 제로백과 최고속을 좀더 끌여올렸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액티언스포츠는 SUT이기에 넓은 적재함이 존재한다.
이 적재함은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외부에서 다른 레져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다.
후면의 데스크를 펼치면 드넓은 공간이 나오기에 이 위에 텐트도 펼칠 수 있다.
낚시할 때 이곳에 앉아서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또한 프레임 바디 4륜이기에 어지간한 험로는 별 걱정없이 지나갈 수 있다.
단순히 세제 혜택만을 목적으로 산 오너라면 액티언스포츠의 매력을 잘 훑어보고 숨어있는 매력 포인트를 활용해 재미난 활동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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