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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괴담' 타임머신 타고 90년대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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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괴담' 타임머신 타고 90년대속으로…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27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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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타고 90년대 속으로….

당시 여학생들을 공포속으로 몰고갔던 '김민지 괴담'이 다시 새삼 다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얼마 전 정 모씨의 안양 초등생 토막살인 사건의 충격의 파문이 채 가시기도 전에 ‘김민지 괴담’이 인터넷에 유포되어 네티즌들은 또다른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민지 괴담’은 1990년대 유행한 화폐 디자인에 얽힌 소문으로 30대 이후 세대들은 새삼 기억을 떠올리지만 한편으로 ‘꾸며낸 얘기’라며 일축한다.

다시 고개를 든 화폐 속 ‘김민지 괴담’의 진실은?

경찰 조사 결과 안양 초등생 유괴·살인 사건은 실종된 아이들이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사실과 그리고 용의자가 이웃이었다는 것에 주목한다.

지나간 ‘김민지 괴담’은 화폐 디자인에 얽힌 소문으로 1990년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전국적으로 급격히 확산되면서 엄청난 화제와 논란을 일으켰다.

괴담의 내용은 한국조폐공사 사장의 딸 김민지가 납치된 뒤 토막 살해당하자 사장이 화폐 도안에 화폐 도안에 김민지의 이름과 몸 토막을 나눠서 그려 넣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를 테면 10원화의 다보탑의 밑면을 옆으로 보면 ‘김’과 비슷하게 보인다. 또한 다보탑 중앙부분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듯 한 형상이 김민지가 쪼그리고 앉아 쳐다보는 것이라고도 추측한다.

또 50원화의 꺾여진 벼잎은 ‘낫’이며 100원화의 이순신 수염을 거꾸로 보면 ‘머리’처럼 보인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500원화에 있는 학의 다리가 ‘팔’이며 1000원권의 투호에서 아래로 비져 나온 막대 끝에 ‘MIN’이라고 쓰여 있다.

또 5000원권의 뒷면에 한자로 ‘지(知)’ 자가 쓰여 있다고 하는 비석(이는 오죽헌 앞에 실제로 있는 비석이다.)이 있으며 1만원권은 세종대왕이 입은 곤룡포에 두 ‘다리’와 비슷한 것이 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이러한 추측에 대해 한국조폐공사측에서는 “이러한 안이 채택 되었을리 없다며 ‘김민지 괴담’을 유언비어”라고 일축했다.

이를두고 전문가들은 “최근 일련의 사건과 때를 맞춰 사회불안 심리가 반영 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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