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하이마트 '믿었다가 발등' 곳곳서 불만
상태바
하이마트 '믿었다가 발등' 곳곳서 불만
재고→신제품 판매· 바가지…회사 "그런말 안했다"
  • 최현숙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31 07:13
  • 댓글 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이마트는 속임수 공화국입니까?

국내 유명 가전 유통업체인 하이마트가 덩치답지 않게 얄팍한 속임수로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어 원성이 일고 있다.

진열품을 새 것이라 속이고 재고품을 고지없이 몰래 팔고 나이 많은 소비자에게 바가지 옴팡 씌우다 덜미는 잡히는 믿을 수없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소비자 신뢰도를 먹칠하고 있다.

#사례1=경기도 이천에 사는 소비자 이모씨는 작년 8월 이천 하이마트에서 삼성냉장고 500L를 50만원에 구입했다. 디스플레이된 제품이라고 해서 10여만원정도를 싸게 샀다.

냉장고를 사용해오던중 지난 25일 고장이 나 삼성서비스센터에 AS를 신청하기위해 모델번호를 확인하던 이씨는 냉장고 제조년도가 2005년인 것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당시 디스플레이 제품이 아니라 2년 묵은 재고를 판매한 것이었다.

이씨가 화가나 매장에 항의하자 판매원은 “자신의 실수이긴 하지만 올해 신제품이라고 하지 도 않았다”며 오리발을 내밀었다.

이씨는 “대형 마트라고 해서 믿고 구입했는데 어떻게 구멍가게같은 이런 얄팍한 속임수를 쓰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사례2=경기도 안산에 거주하는 소비자 최모씨도 하이마트에서 진열품을 새제품으로 속아사는 황당한 사건을 겪었다. 더욱이 하이마트는 필요없다는 불법 프로그램까지 서비스(?)하는 기이한 친절까지 베풀었다.

최씨가 구입한 제품은 삼성 노트북 NT-R70A/A1모델. 거금 169만6530원이었다.

최씨가 급히 필요해 노트북을 바로 가져가겠다고 하자 직원은“현재 진열품말고는 재고가 없으니 다른 매장에서 찾아 내일 오전 중으로 배달을 해주겠다”고 했다. 이어 선심쓰듯 ‘2003오피스’ 프로그램을 설치해준다고 했다. 그러나 최씨는 ‘2007오피스’를 사용하고 있는 중이어서 필요 없다고 거절하고 돌아왔다.

다음날 택배로 배달된 노트북은 포장이 다 뜯겨져 있었으며 거절했던 ‘2003오피스’도 불법적으로 설치돼 있었다.
최 씨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고 포장이 뜯겨 있는 점이 의심스러워 노트북 로그기록을 조사해보니 황당하게도 지난 1월7일부터 2월22일 까지 노트북이 사용된 기록이 있었다.

또 CMOS모드 부분에서 확인해보니 구입일자가 1월로 돼 있었으며 구입일 아침까지 부팅되어 사용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거자료를 가지고 하이마트를 찾아가 따지니 직원은 곧바로 진열품을 판매한 것이라며 모든 잘못을 인정했다.

최 씨는 “만일 내가 컴퓨터에 대해 잘몰라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 그냥 속을 뻔했다”며 본보에 하이마트를 고발해왔다.

#사례3=“믿고 찾아간 하이마트에서 무려 15만원이나 바가지 썼어요”

하이마트는 가전제품에대해 잘 모르는 소비자에게는 가격도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

과일노점상을 하는 박모씨는 얼마전 전자제품을 저렴하게 살수있다는 TV광고를 보고 충북 청주에 있는 하이마트를 방문했다. 버스를 타고 오래가야 하는 먼거리였지만 얼마라도 싸게 사기위해 마다않고 찾아갔던 것.

세일코너에 있는 TV 중 맘에 드는 제품을 골라 친절상담원이라는 강모씨에게 가격을 물으니 ‘115만원인데 110만원에 준다’고 했다.

‘하이마트가 싸다 해서 멀리서 찾아왔으니 좀 싸게 해 달라’는 요청에 직원은 “이 제품은 이미 가격을 많이 낮춰놓아 더 빼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이마트가 다른 곳보다는 싸게 팔겠거니 생각이 들어 직원의 말을 의심치않고 바로 제품을 구입했다.

제품을 설치한 다음날 며칠 전 주문한 진공청소기 브러쉬를 찾으러 삼성전자에 갔다가 하이마트에서 산 TV를 발견하고 가격을 물으니 ‘95만원에 판다’고 했다.

믿고 찾아간 하이마트에서 무려 15만원이나 바가지를 씌운 것이었다.

깜짝 놀라 다른 하이마트에 전화해 가격을 확인해보니 경기 성남 하이마트는 95만원, 서울 성내 하이마트는 92만원 등 다른 어느 곳도 100만원 이상 받는 곳이 없었다.

박씨가 너무 화가 나서 하이마트에 전화해 반품을 요청하자 ‘남은 차액을 돌려줄테니 다음에 와보라’고 했다.

노점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하이마트에 들를 시간이 없어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입금해달라고 했지만 며칠이 지나도 입금은 커녕 전화 한 통 없이 감감무소식이었다.

답답한 박씨는 “싸게 판다고 현혹 해서 일부러 물어물어 찾아갔다. 하이마트와 같이 유명한 대기업에서 무려 15만원이나 바가지를 씌우다니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난다. 가격도 비싸게 팔아먹고 입금해주겠다더니 연락도 없고 이젠 도저히 믿 수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이마트직원 2018-12-17 11:37:35
세탁기를 주문했더니 배송날짜를 잘못기재했다며 제때 안된단다.
실수할 수도 있으니 결재카드를 취소하러 오란다. 당당한 태도에 황당하다.
이런 직원들이 있는데도 회사가 망하지 않은 이유가 그런 바가지상술 때문이군요.

하이마트 불매운동가 2008-12-29 16:05:54
나참어이없네요..엘플레이어 2g가를 8기가 가격에 팔다니..손님이 봉인가?
저도 아이리버 엘플레이어란 모델 2g짜리를 93000원에 바가지써서
구매를 했네요..ㅜㅜ 이가격이면 8기가짜리 옥션에서 사는데말이져
더 웃긴건 실리콘케이스...같은건 주지도 않고..하이마트 암튼 싸긴커녕
비싸네요.

바람따라 2008-11-22 13:20:42
하이마트 개판 서비스
저도 오늘 당했습니다.
서비스를 보면 하이마트 조만간 없어질 회사인 듯.
갈때 까지 간 회사이네요. 가격도 비싸고

천사 2008-06-27 23:41:35
이럴수가
어이가 없군여 위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넘등이 돈에 환장한 인간들이군요
그래 자꾸자꾸 그렇게해서 잘팔아 쳐묵으라

ㅎㅎ 2008-05-07 03:08:45
하이마트가지말라면 전자랜드가야 하나~ㅋ
어디든지 사기꾼들은 한놈씩있다니깐 그 사람때문에 큰 기업이 한번에 다 욕먹네~잘 좀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