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은 3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서 팀이 6-3으로 앞선 9회 등판, 다섯 타자를 상대로 17개를 던져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승리를 지켰다.
전날 152㎞짜리 직구를 앞세워 1이닝 동안 요코하마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운 임창용은 이틀 연속 출격했고 3월2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첫 세이브를 올린 뒤 닷새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면서 '제비군단' 수호신 구실을 톡톡히 했다.
임창용은 9회 선두 이시이 다쿠로가 댄 번트를 안전하게 잡아 1루에서 아웃시키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니시 도시히사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쉽게 경기를 끝내는 듯 했으나 긴조 야스히코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내고 위기를 맞았다.
후속 무라타 슈이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2사 1,2루에 몰렸지만 좌타자 사에키 다카히로에게 이날 최고구속인 시속 149㎞짜리 강속구를 뿌려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임창용은 슬라이더를 간간이 섞어 던졌지만 뱀처럼 휘는 직구에 자신감을 보인 덕분인지 힘으로 상대를 압박했고 요코하마 타선을 이틀 연속 무실점으로 묶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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