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등학교의 한 여교사가 교실에 권총과 실탄을 보관하고 있다가 이를 발견한 학생들의 신고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타애나 경찰서는 2일 다이아몬드초등학교에서 3학년을 가르치고 있는 제인 디아먼드 교사를 학교내 총기휴대 등 혐의로 체포한 뒤 보석금 2만 달러에 일단 석방했다.

 디아먼드 교사가 담임으로 있는 교실의 학생들은 2일 오전 11시15분께 학습 기자재 보관함에 권총과 실탄이 보관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교장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학생들을 대피시킨 채 권총 등을 수거했다.

   경찰은 디아먼드 교사의 차량 등에 대한 수색도 실시했으나 더는 총기류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학교에 총기류를 갖다놓은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교사가 총기류를 교실에 보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캠퍼스내 총격 사건을 우려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으로 봐야 하느냐"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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