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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의 배짱 "AS비는 반드시 현찰 송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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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의 배짱 "AS비는 반드시 현찰 송금해"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16 08: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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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애프터 서비스(A/S) 비용은 반드시 가상 계좌 송금으로만 결제해야 합니다.업체 편의주의의 극단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비디오게임 제작사인 닌텐도가 A/S 비용을 가상계좌 송금으로만 받으며 일체의 현금 및 카드결제를 거부해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결제 방식을 시정하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인천 연수구의 송모씨는 지난 10일 부천에 위치한 닌텐도 A/S센터를 방문해 여자 친구의 닌텐도DS 라이트의 A/S를 의뢰했다. 여자 친구의 집이 A/S센터와 가까워 직접 접수했고 액정과 전원부가 파손되어 6만원의 수리비용이 청구됐다.

11일 제품을 찾으러가 수리비용을 카드결제하려 하자 직원은 “닌텐도 A/S비용은 현장 현금결제 및 카드결제가 안 된다며 무조건 통장송금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납득하기 힘들어 본사 고객센터로 문의했지만 상담원의 답도 같았다. 상급자를 찾아 이의제기하자 “회사정책상 송금밖에 안 된다. 앞으로도 카드결제를 받을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이에 송씨는 “온라인 접수로 택배 A/S를 받는 경우라면 모르지만 A/S센터를 직접 방문한 경우에도 송금 영수증을 가져와야 제품회수가 가능하다니 지나친 횡포 아니냐?”며 기막혀했다.

이어 “세금계산서 및 현금영수증을 발행하는 걸 보면 탈세의 목적도 아닌 듯한 데 대체 어떤 이유로 이런 불합리한 회사정책을 강요하는지 알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닌텐도 측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결제시스템은 계좌이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카드 등의 다른 방식으로 결제할 수 없다. 앞으로 고객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카드결제시스템 등을 도입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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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동 2008-07-01 11:03:32
카드 수수료 아끼려는 듯..
카드 수수료 아껴서 부자 되세요.. 닌텐도..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