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옷은 원래 염료가 빠져 변색.탈색되는 옷입니다"
물세탁 표기된 고가의 점퍼를 울샴푸로 손 세탁한 뒤 염료가 빠져 변색.탈색됐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인천시 서구에 사는 소비자 정모씨는 지난 5월 중순경 서구 소방서 맞은편 파크랜드 매장에서 어두운 곤색 계열 점퍼를 13만원에 구매했다.
1주일 동안 서너번 입고 세탁을 하려다 보니 물 세탁 표기가 돼 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걱정에 울샴프에 담가 손세탁을 했다.
하지만 세탁 후 점퍼는 색상이 얼룩덜룩 흉하게 탈색돼 입기 어려운 지경이 됐다. 정씨는 매장에 전화해 “한번 입고 세탁했는데 옷이 이렇게 됐다. 조치를 취해 달라”고 항의했다.
정씨는 담당 직원과 실랑이를 벌인 끝에 “옷을 본사로 보내 수리해 주겠다. 열흘 정도 걸릴 거다”는 퉁명스러운 답변을 들었다.
열흘이 지나서도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한 정씨가 본사 고객상담실로 전화를 걸었고 처리 결과를 문의하자 “그 옷은 원래 물이 빠지는 옷이다”라며 “환불이나 반품 및 교환이 모두 안 된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정씨는 “한번 입는 일회용 옷도 아니고 13만원이나 주고 산 옷인 데 말이 되는 소리냐”며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에 정말 어이가 없다”고 분노했다.
이에 대해 파크랜드측은 “색깔이 진하다보니 세탁할 때 세제가 들어가면 염료가 조금이라도 빠질 수 밖에 없다. "며 "세탁할 때 물이 빠지는 상황이고 건조했을 때 원색상과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교환은 어렵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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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을 우습게 보는겁니다 저딴 회사 문닫게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