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자신의 집에 침입한 괴한에게 납치된 초등학생 허모(11) 양이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12일 피랍사건이 발생한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자택 반경 5㎞ 지역에 전의경 5개 중대 440여 명과 헬기, 수색견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작업을 펼친 결과, 허양의 집에서 1.5㎞가량 떨어진 유가면 속칭 용박골에서 허양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발견 당시 허양은 옷이 모두 벗겨진 채 별 다른 외상없이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허양이 입고 있던 반바지와 티셔츠 등 옷가지도 인근에서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의 상태로 보아 범인이 납치 직후 허양을 살해한 뒤 계곡으로 던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성폭행범에 의한 사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동일 수법 전과자에 대한 수사와 함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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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