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쿡닷컴의 ‘조중동 광고주 압박운동’에 대해 조선일보가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82쿡닷컴은 회원 10만명이 넘는 요리·육아 등 주부 대상 전문사이트이며, 최근 자유게시판에 일부 회원들이 다른 사이트에 실린 ‘조중동 광고주 리스트’를 올리는 등 조중동 반대 의견이 많이 게재됐다.

이에 조선일보는 지난 12일 주부 전문사이트 ‘82쿡닷컴’(82cook.com)에 내용증명을 보내 “상식을 넘어서는 악성 게시글로 신문사와 광고주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방치한다면 향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상응하는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문사와 기업들은 업무가 마비되어 큰 영업손실을 입고 있으며 사이버 테러로 인한 정신적 피해도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82쿡닷컴 자유게시판에 조선일보가 보낸 내용증명이 공개되자 이를 비난하는 네티즌이 회원가입해 조선일보를 반박하는 수백 건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경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