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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5월 물가 3.7%..16년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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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5월 물가 3.7%..16년만에 최고치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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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5개 국의 물가상승률이 기록적인 고유가와 식료품가격 앙등으로 인해 지난 5월 3.7%로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유럽연합(EU) 통계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5월 유로존 15개 국의 물가 상승률이 3.7%로 전월보다 0.4%포인트 높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유로스타트가 5월31일 잠정 예상한 3.6%보다 높은 것이며, 지난 1992년 6월 이래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유로존 물가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 억제선인 2%를 크게 넘어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ECB가 내달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내달 5일 정례 회의에서 유로존의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수 있다고 시사했다. ECB는 지난 해 6월이래 기준 금리 4%를 유지하고 있다.

   유로존 물가가 급등한 것은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넘는 등 사상 최고가행진을 계속하고 있는데다 국제 곡물가 급등으로 인해 빵과 시리얼을 비롯해 우유, 치즈, 계란 등 식료품 가격도 앙등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로존의 식품 값은 지난 5월 6.4%, 에너지 가격은 13.7% 각각 급등, 전월의 6%와 10.8% 상승률을 뛰어넘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유가인상으로 인해 유럽 전역에서 연료값 급등에 항의하는 어부들과 트럭운전사등의 항의시위가 계속되면서 정치권에 조속한 해법을 마련하라는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EU 지도자들은 오는 19-20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고유가 등 물가안정 대책을 논의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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