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에서황금색의 미꾸라지 2마리가 잇따라 잡혀 화제다.
18일 옥천군에 따르면 옥천읍사무소 청원경찰로 근무하는 박일흠(56) 씨가 지난 15일 옥천군 동이면 세산리 금강 지류인 명태곡천에서 온몸이 황금빛인 미꾸라지 1마리를 잡았다.
박 씨는 "친구들과 재미삼아 설치한 통발에 미꾸라지 몇 마리가 걸렸는 데 그 중 1마리가 황금빛이었다"며 "처음에는 나뭇잎으로 착각했는 데 자세히 보니 여느 미꾸라지처럼 꾸물꾸물 움직였다"고 말했다.
몸길이 10㎝에 어른 검지 굵기인 이 미꾸라지는 머리, 몸통, 꼬리, 수염, 지느러미 등이 모두 황금색이며 눈만 붉은 빛을 띠고 있다.
박 씨는 1개월 전에도 같은 장소서 모양과 크기가 비슷한 미꾸라지 1마리를 붙잡아 자신이 근무하는 옥천읍사무소 민원실 수족관에 넣어 기르고 있다.
이 미꾸라지 사진을 살펴본 충북도 내수면연구소 최경철(44) 박사는 "황쏘가리나 백사가 출현하는 것과 같은 피부색소 결핍에 따른 알비뇨 현상으로 보인다"며 "근친교배 등으로 나타나는 일종의 돌연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눈까지 붉은 빛을 띠는 것은 완벽하게 열성유전자끼리 접합한 증거로 완전 탈색이 이뤄진 매우 희귀한 현상"이라며 "유전학적으로 연구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
이 희귀 미꾸라지 2마리는 현재 옥천읍사무소 수족관에서 여느 물고기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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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미꾸라지 우리 마을에서두 잡히는뎁 ;;
그런데 몇 일안가서 죽었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