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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휴대폰 먹통됐는데 "난~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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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휴대폰 먹통됐는데 "난~몰라요"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19 08: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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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장애가 발생했는데 이동통신사도 휴대폰 제조사도 모르쇠로 일관하니 귀신이 곡할 노릇입니다”

경남에 사는 정모씨는 지난해 휴대폰을 공짜로 준다는 말에 사용하는 번호 그대로 이동통신업체를 변경했다.

사용하던 도중에 혼선이 자주 발생했다. 그러나 그럴수도 있지 하며 대수롭게 않게 여겼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상태가 심각해졌다. 한번 혼선이 되면 6~7번 연속으로 혼선이 되는 날도 많았다. 그래도 참고 몇 개월을 사용했는데 이제는 아예 전화 받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정씨가 친구의 휴대폰으로 자신의 휴대폰을 바로 옆에 둔 채 4번이나 전화를 걸어봤지만 벨이 울리지 않았다. 전화를 받지 못하면 문자로 알려주는 캐치콜도 며칠 있다가 들어오거나 아예 들어오지 않기 일쑤였다.

고객센타로 전화를 해서 “수신에 문제가 있냐”고 물어보니 수신모드를  바꿔주며 이런 현상이 또 나타나면 전화 달라고 했다.

그러나 그 뒤로도 똑같은 현상이 반복돼 여러 차례 수신을 교정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휴대폰 제조업체 AS에 찾아가 메인보드까지 통째로 교체했지만 증상은 나아지질 않았다.

고객센타에서는 “기계다 보니까 이상이 있을 수 있지만 수신이 그렇게 안 잡힐 수는 없다. 다른 분들은 괜찮은데  고객분만 왜 그러냐”며 오히려 따지고 들었다.

정씨는 “이동통신업체에서도 제조업체에서도 아무 책임이 없다고 하니 도대체 누구한테 하소연해야하냐”며 가슴을 두르렸다.

이어 “번호이동전 통신업체에서 단말기 대금 연체 사실을 전화와 문자로 연락했다는 데 그마저 받지 못해 몇푼 안되는 돈때문에 신용불량자까지 됐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정씨는 또 “고객센터에 통신장애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전화한지 한 달이 넘어가는데 아무런 조치도 없다. 대기업에서 이런 허술한 시스템으로 소비자를 우롱 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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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환 2008-06-29 18:20:53
안녕하세요.
뉴스에서 봤는데 공짜폰 발신,수신 / 영상통화 최악 이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