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문열 씨의 촛불시위 비하발언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예전에 불거졌던 이씨의 대표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표절 시비를 끄집어 내며 맞불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문열씨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사람들이 촛불장난을 치고 있다"며 "장난을 오래하면 델수도 있다. 의병과 같은 성격의 반작용이 크게 일어나야 한다"고 촛불집회에 맞서는 선동적인 발언을 했다.
이에대해 네티즌과 광우병 국민대책위측이 발끈하고 있다. 광우병 대책위 박원석 상황실장은 평화방송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하여“이문열 씨가 말장난을 함부로 하다가 국민들의 노여움을 살 수 있다”며 “지난 40일 동안 국민들이 밝힌 촛불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함부로 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또 “세상을 그렇게 색안경을 쓰고 살지 마라, 그리고 세상에 마음을 좀 열고 살아라, 이런 말을 하고 싶다”고 이문열씨에 충고 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문열씨의 과거행적과 표절의혹을 내세우며 이문열씨에 대한 반감을 표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문열씨가 1987년 발표한 중편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소설가 황석영씨가 1972년 발표한 단편소설 '아우를 위하여'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이씨를 공격하고 있다.
이문열씨의 표절 의혹은 이미 2004년 문학평론가 반경환씨에 의해 제기됐었으나 흐지부지 파묻혔다가 최근 촛불비하 발언이 일자 다시 제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두 작품은 주제, 구조, 이야기 전개방식, 등장인물의 성격 등이 상당히 유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촛불장난 운운은 애초에 대화가 성립되지 않는 조롱이다만 그거에 표절시비 들고 나오는 애들도 정말 유치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