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일지매’ 10회에서 안길강이 가채에 빨간 립스틱까지 바르고 여장에 도전한다.
극중 봉순(이영아 분)의 양아버지인 공갈아제 안길강은 예전 인조의 비밀 호위무사였지만, 누명을 쓴 일지매의 아버지 이원호(조민기 분)를 척결하는데 가담한 뒤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는 신분을 속인 뒤 일부러 공갈사기단이 되어 봉순과 함게 한양저잣거리를 누빈다.
그가 용이(이준기)의 돈을 몰래 가져간 뒤 갚기 위해 봉순에게 수모(首母, 조선시대 미용사) 부업을 시켰고 자신은 모델이 돼 이 같이 분장한 것.
안길강은 지난 11일 충북 제천 세트장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여자들이 머리에 쓰는 가채를 비롯, 눈썹에는 초승달분장, 그리고 볼에는 빨간 연지를 바르고 립스틱까지 바른 채 부끄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용이와 일지매역의 이준기와 쇠돌역의 이문식은 그의 모습을 보며 화들짝 놀라야하는 장면에서도 웃음 때문에 NG가 났고, 이 때문에 이준기는 “NG내는 사람이 아이스크림 사야합니다”라며 NG를 줄이기 위한 묘안을 내놓기도 했다.
결국 10차례나 같은 장면을 촬영한 후에야 OK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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