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제주지역본부는 이달 들어 100㎏짜리 돼지의 산지가가 평균 38만원으로 지난 2월 평균 20만2350원에 비해 무려 88.8%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또 양돈조합에서 출하하는 지육의 경락가도 2월에는 ㎏당 평균 2700원대였던 것이 5월 2일부터 4000원대로 올라선 뒤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1일에는 ㎏당 5209원까지 치솟아 사상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농협 하나로클럽에서는 오겹살이 ㎏당 1만7900원에 팔리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1% 가량 오른 것이다.
또 삼겹살은 1만5300원, 목살은 1만3200원, 앞다리살은 8000원으로 다른 부위들도 14∼19%까지 올랐다.
양돈사업자 이영자(40)씨는 "5∼6개월 동안 사료값이 폭등해 적자를 봐 왔는데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여론 때문에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올라 겨우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소비 증가로 도내 전체적인 사육두수가 줄면서 가격이 더욱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는 돼지고기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휴가철을 앞두고 있어 돼지고기 가격의 고공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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