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코’도 울고 갈 다큐멘터리 ‘쥐코’가 제작 돼 네티즌들이 열광하고 있다.
자신을 미국 LA에서 유학 중인 학생이라고 밝힌 제이 킴(Jay Kim)은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소재로 한 동영상 ‘Secret of Koreans-Protest Against US Mad Cow Beef’을 만들어 인터넷에 공개했다.
총 25분32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사진과 기사 등을 짜깁기해 제작됐다.
제이 킴은 동영상을 만든 이유에 대해 “정치학과는 전혀 무관한 공부를 하고 있지만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이런 영상이라도 만들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 동영상을 "이명박 정부를 ‘속시원하고 신랄하게’ 비판했다”라고 평가하며, 마이클 무어 감독의 ‘식코’에 견주어 손색이 없다며 ‘쥐코’라고 명명하며 각 커뮤니티 등에 퍼나르고 있다.
제이 킴은 동영상에서 대운하와 관련해 “나는 이 대통령이 농담을 하는 줄 알았다. 도대체 누가 이 아름다운 경관을 보러 오겠나. 더구나 33시간이나 걸린다는데"라고 비꼬았다.
물가 통제 정책에 대해서도 "이 이론이 공산주의 사상과 매우 흡사하다. 200년 전 시도됐지만 엄청난 실패를 가져왔다. 이 대통령은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그는 3시간 밖에 자지 않기 때문이다. 제발 잠 좀 자. 허니~."라고 꼬집었다.
집회와 관련해 체포전담조를 투입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이명박 대통령은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이 대통령이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를 향해 주먹을 보이며 "저거 한대 쥐어박고 싶었어"라고 말하는 YTN 돌발영상을 집어넣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 시민들이 경찰의 방패와 진압봉에 맞아 피를 흘리는 모습, 물대포를 맞는 모습, 군홧발에 맞는 여대생 동영상 등을 보여주며 "정부가 촛불집회에 참석한 이들을 범죄자로 몰고 있고 심지어 시위에 참가한 학생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절도나, 배후세력은 없었는지를 묻고 있다"고 정부를 신랄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