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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5차 협상 막바지 마라톤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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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5차 협상 막바지 마라톤 줄다리기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20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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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간 5차 장관급 협상이 19일 워싱턴에서 장시간 계속되면서 최종 합의 도출을 위한 막판 줄다리기를 거듭하고 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한국시간 오후 9시40분께) USTR에서 5차 공식 협상을 열어 최종 합의 도출을 위한 마무리 절충에 들어갔으나 6시간이 넘은 오후 3시(한국시간 20일 오전 4시) 현재까지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오후 3시께 점심 식사를 위해 잠시 휴회한 뒤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종훈 본부장은 이날 오후 3시 직전 협상장을 나와 "협의는 잘 진행되고 있다. 식사하고 (협상을) 다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중으로 협상이 타결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느낌은 좋다. 이따가 봅시다"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그레첸 하멜 USTR 부대변인도 양측이 잠시 휴회한 뒤 저녁에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분위기는 좋으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 양측은 지난 13일 이후 일주일 가까이 계속된 그 동안의 협상에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내 수입을 막기 위한 기술적 장치 문제를 집중 논의,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져 이날 중 타결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양측은 전날 장관급 회담 종료 후 실무진간 기술적 협의를 19일 새벽 3시까지 계속한 데 이어 이날 오전 7시께 실무 협의를 재개, 최종 합의를 앞두고 막바지 세부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양측이 막판 조율중인 기술적 쟁점은 30개월령 이상 쇠고기의 수출금지를 언제까지 계속할 것이냐는 이른바 `시효' 문제와 수출금지 자율규제를 어긴 미국의 수출업자를 어떻게 규율할 것이냐는 문제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우병위험물질(SRM) 수출규제 문제도 주요 논의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본부장은 이날 협상 직전 USTR 청사로 들어가면서 "해보고 이야기 하겠다"고만 말했다.

   김 본부장은 전날 협상 후 "원칙에 합의를 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상당히 협조적이었다"며 "기술적 문제를 더 협의해야 한다"고 말해 협상의 큰 가닥이 잡혔음을 시사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계없이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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