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인기드라마 '일지매'가 동물 학대 혐의로 동물사랑실천협회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사랑실천협회는 "5월 29일에 방영된 '일지매' 4회 방송분에서 백구 두 마리에게 극렬한 싸움을 시키는 투견 장면이 등장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투견은 동물학대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약 2주전 검찰에 '일지매' 제작팀의 작가와 연출가, 책임프로듀서, 백구의 주인 두명까지 총 5명을 동물학대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용석 책임프로듀서(CP)는 "개들의 어금니에 플라스틱 장신구를 넣는 등 상처가 나지 않도록 여러가지 장치들을 한 상태였고, 관계자들 입회하에 촬영했다"며 "사육사가 (동물들에게)과하지 않은 촬영이었다고 조서를 보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