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AI 바이러스인 'H5N1' 감염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을 뿐 아니라 사망률도 가장 높은 81%에 달하지만, 다른 국가는 63% 수준이다.
인도네시아 전염성질환전문병원 술리안띠 사로소 병원의 사르디낀 기리뿌뜨로 박사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전염병에 관한 콘퍼런스에서 오진과 조기투약 실패로 AI 감염자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르디낀 박사는 "임상증상이 비슷해 초기에 AI 감염자를 뎅기열, 박테리아성 질환, 티푸스 및 기관지염으로 오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조기진단이 어려운 이유의 하나로 현재 나와 있는 조기진단키트가 동물에 대해서는 신뢰도가 높지만 사람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르디킨 박사는 AI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를 발병 이틀 내에 투약하면 생존율이 매우 높지만 이 시기를 놓치면 생존율이 급격히 감소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03년 12월 이후 지금까지 모두 135명이 AI에 감염돼 이중 110명이 사망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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