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식품위생에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명 소하동의 한 체인식당에서 변질된 음식을 먹은 소비자가 본지에 불편 사항을 제보해 왔다.
광명시 소하동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 6월23일 친언니, 두살, 한살배기 아이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인근 냉면집을 찾았다.
김씨와 친언니는 냉면을 주문했고 아이들에게는 ‘오색 만두’를 시켜줬다. 식사를 하던중 김씨는 어디선가 코를 찌를 듯한 시큼한 냄새가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처음엔 냉면에 넣은 식초 냄새가 아닐까 했지만 냄새가 달라 아이들이 먹는 만두를 시식해봤다.두 개는 역한 쉰 냄새가 진동했고 다른 하나는 고약한 썩은 냄새가 진동했다.
그나마 아이들이 한입씩 베어물고 변질된 것을 발견한 터라, 김씨는 지배인을 찾았지만 식당측은 지배인이 없다며 주방 아주머니가 만두를 주방으로 가져갔다.
김씨는 식당의 해명을 듣고자 했으나 아무 대응이 없어 주방 아주머니를 불러 “먹어 봤느냐. 두 개는 쉬었고 한 개는 썩은 거 아니냐”고 묻자, “쉰 거랑 썩은 거는 다르다”며 엉뚱한 대답으로 받아쳤다.
김씨는 “어른들도 못 먹을 정도로 변질된 음식을 놓고 쉰 것과 썩은 것을 논할 때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업체측은 “냉동 보관을 해야 하는데 냉장 보관을 해 만두가 변질된 것 같다. 소비자와 원만히 해결했고 앞으로 시정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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