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황정민 아나운서가 라디오 생방송 중 촛불시위를 비판하는 발언을 하자 다음 아고라 등에서 '황정민 퇴출'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22일 정선희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촛불집회에 대한 비판 발언을 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황 아나운서는 26일 오전 7시 자신이 진행하는 KBS라디오 '황정민의 FM 대행진'에서 "버스를 끌어내는 등 폭력적으로 변질 된 촛불시위는 실망"이라며 "그동안 촛불시위를 좋게 보던 외신들이 어찌 생각할지 걱정"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송을 듣던 청취지들은 다음아고라 등에 황정민 발언 내용을 옮겨 적으며 일파만파 퍼지게 됐고, 또 한번 퇴출 운동이 벌이지게 됐다.
이후 황 아나운서는 이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이미 사태는 겉잡을 수 없게 됐고 KBS에는 청취자들의 밀려드는 항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더욱이 다음 아고라, KBS 시청자 게시판 등에는 황 아나운서를 비난하는 게시글이 수백여건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네티즌들은 "한번이라도 촛불 시위 참가 해봤나, 물대포 쏘면서 강경진압 하니까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광우병 걸려서 우리나라 국민이 피해를 입어도 외신 타령이나 할텐가"라는 등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황 아나운서가 인기에 영합하지 않은 소신 발언이 멋지다, 또 정선희 처럼 마녀사냥하고 구명운동 벌이는 어리석은 일을 반복할 셈이냐"며 맞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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