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27일 경찰로부터 집단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안의원의 주장에대해 안의원이 되레 경찰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민주당은 "서울지방경찰청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강력 반박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6일 새벽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술에 취해 우모 상경을 폭행한 시위자 신모씨를 경찰이 체포하려 들자 안 의원이 이를 막아서며 김모 상경의 얼굴과 몸을 주먹으로 가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주변에 있는 전경들이 이를 제지하자 안 의원이 "나는 국회의원이다"라고 소리쳐 풀어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직후 안의원은 현장에 있던 현장지휘관 한모 경정에게 달려들어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 측은 "건장한 20대 전경 20명, 30명에 둘러싸인 상태에서 안 의원이 한 경정을 가격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조배숙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은 이날 안 의원에 대한 폭행 사진을 들어보이며 "전경이 안민석 의원의 머리채를 끌어 인의 장벽을 친 다음 폭행하고 도로에 내팽개쳤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안 의원이 계속 국회의원 신분임을 밝히고 항의하자 주위의 전경과 책임자가 '국회의원이면 다냐'며 험악한 욕설과 조롱을 퍼부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안 의원이 죽음의 공포를 느꼈고, 항의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역 국회의원이 현장에서 땅바닥에 패대기쳐졌고, 일어나서 항의했지만, 다시 폭행당했다"면서 "안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신체접촉이 있을 수는 있었겠지만, 결코 적극적으로 폭행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측은 또 안의원이 경찰의 뺨을 때리는 장면의 동영상에대해선 "죽음의 공포 속에서 항의하는 과정 속에 나온 자기방어적 행동"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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