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브랜드라는 BMW의 고객서비스가 구멍가게만도 못합니다. 일단 팔고나면 배째라식으로 막갑니다"
지난 4월 BMW코리아로부터 미니쿠퍼S JCW차량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BMW의 부실한 영업행태를 강력히 규탄했다.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2달이 넘게 걸리고 터무니없이 모자라는 A/S센터로 골탕을 먹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 용인에 사는 소비자 이모씨는 지난 5월, 한 달이면 차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딜러의 말을 믿고 BMW 미니쿠퍼S JCW차량 구입계약을 체결했다.
미니 쿠퍼S JCW는 기존 쿠퍼S보다 성능이 향상된 JCW 엔진키트, 기어변속 표시장치, 45.72㎝(18인치) JCW 더블 스포크 휠 등이 적용된 차량으로 국내에서 30대가 4590만원에 한정 판매됐다.
그러나 딜러의 약속과 달리 차량 인도가 무한정 늦어졌다. 이씨는 이르면 6월말 늦어도 7월초 차량을 인도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7월하순에 접어든 현재 까지 정확한 차량 출고날짜도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계약을 이미 체결 했으니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기다려야 하는 올가미에 갇힌 것이다.
이씨는 BMW 코리아측에 차량 인도 일이 언제냐고 계속 재촉하고 있지만 회사측은 아무런 답변조차 주지 않은채 묵묵부답이다.
이씨는 “미니쿠퍼S JCW차량은 부품을 들여와 한국의 A/S라인에서 조립해 판매한다. 차량을 소비자에게 인도해주지 못하는 것은 차량부품이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 사실을 소비자에게는 비밀로 한채 조금만 조금만 하며 마냥 기다리라고만 하고 있는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준비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계약을 하고 한정판이라고 판매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다. 몇몇 소비자는 한국에서 조립된다는 사실조차 모른채 계약한 사람도 있다"며 "BMW코리아측은 차량 출고 지연에대한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또 "서비스센터가 전국에 딱 2군데 뿐이어서 차량을 인도 받더라도 고장이 나거나 하면 매번 서울로 올라와야 한다"며 "판매에는 열성이면서 AS는 소극적이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BMW코리아측은 “지난번 화물연대 파업과 여러 가지 악재들이 섞이면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물량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7월 21일 현재기준으로 지난주까지 13대 차량이 출고 되었고, 대기 고객들에게 하루빨리 차량을 받을 수 있게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미니쿠퍼S JCW는 한정판이라 워낙 인기가 많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수시로 연락해 모든 일정들을 공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쩔수 없는 현실이죠.. 외제차라면 무조건 좋다고 막 사는 소비자에게도 문제가 있는 거니까요.. BMW도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이 잘 사는데 굳이 서비스에 돈 들일 필요가 없는 거겠죠.. 다른 외제차들 역시 아직은 유통망이 제대로 안 갖춰져 있으니깐.. 살땐 어찌어찌 사도.. 고장나서 수리할려면 꽤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드는건 당연한거구요.. 그 정도는 생각하시고 사셔야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