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타즈 서울 2008 대륙간컵'에서 서양팀의 감독을 맡은 입양아 출신 요르겐 요하네센(Jørgen Johannessen)이 드디어 그리운 친어머니를 만난다.
요르겐 요하네센은 노르웨이 국적을 가졌지만 그의 몸 안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 이영범이라는 한국이름을 가진 그는 인천에서 태어나 집안 사정으로 인해 5살 때 노르웨이로 입양됐다.
요르겐 요하네센은 엑스큐터(XeqtR)라는 닉네임으로 2001년부터 SK.sca, eoLithic, NoA 등 유명 팀에 소속돼 활동을 해왔으며, 세계대회 우승도 여러 차례 거머쥔 세계 최고의 프로게이머였다.
그는 지난 2005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 e-스포츠 게임즈(WEG)에 참가하면서 친부모를 찾는다고 해 관심을 끌기도 했으나 안타깝게도 찾지 못했다.
e-스타즈 서울 2008의 대륙간 컵 서양팀 감독으로 다시 한 번 한국을 방문하게 된 요르겐 요하네센의 이색사연이 지난 16일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이를 접한 그의 가족이 연락을 취해왔고, 그토록 그리웠던 친어머니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스러울까 친 어머니에 대한 확신이 조심스러웠던 그는 어린 시절의 사진 대조, 입양서류 확인 등을 통해 친 어머니를 찾게 됐다.
요르겐 요하네센은 어머니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그의 양부모 또한 매우 상기돼 그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낳아주신 어머니께 의젓한 청년으로 성장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e스타즈 서울 2008은 7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