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가 일본 후지 TV의 연중 이벤트인  ‘FNS 27시간 텔레비전-오늘 밤도 잠들 수 없어’의 세트를 베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네티즌들이 술렁이고 있다.

이날 방송된 ‘놀러와’에서는 신규 코너 ‘골방밀착토크 눌러줘요 컴온!’을 선보였다. 이날 게스트로는 힙합가수 이하늘, 김진표, 바비킴, 리쌍의 길 등이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평소에 볼 수 없는 모습을 많이 드러내 시청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의 콘셉트도 ‘게스트가 진솔한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도록’ 자취방 세트를 도입한 것.

특히 해당 세트는 실제 자취방처럼 물과 가스도 나오고, 냉장고에 음료수와 물 등이 비치돼 있는가 하면 테이블 위에는 컵라면도 있어 색다른 분위기로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방송이 나간 후 일부 네티즌들은 ‘골방 밀착토크 눌러줘요 컴온’이 ‘일본 후지TV의 연중 이벤트인 ‘FNS 27시간 텔레비전-오늘 밤도 잠들 수 없어’의 세트와 흡사하다면 의혹을 제기했다.

네티즌들에 의하면 자취방 콘셉트 자체도 비슷할 뿐 아니라 텔레비전, 이불, 빨랫줄, 축구공, 다트, 운동복 등 물건이 놓여있는 위치까지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놀러와’의 신정수 PD는 “해당 물건들이 자취방이라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물건들 아니냐”며 일축했다. 이어 "표절 의혹은 말도 안 된다. 포맷이나 의도가 모두 다른 프로그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진표가 오랜 동료 이적에 대해 ‘스승과 같은 존재’라고 밝힌 바 있어 네티즌들이 관련 이야기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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