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유도 선수 출신 격투기 스타 추성훈은 일본 오사카성홀에서 열린 드림5-라이트급 그랑프리 미들급 슈퍼파이트 단판 경기에서 일본인 프로레슬러 출신 시바타 가쓰요리(28)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 6분 34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추성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난 격투기 실력을 갖췃음에도 불구하고 일본팬들로부터 ‘공공의 적’ ‘마왕’ ‘악마’ ‘사기꾼’ 등으로 불리며 폄하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팬들의 관심만큼은 더욱 커지고 있어 이날 경기 방송의 시청률로도 드러났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에 따르면 지난 21일 일본 오사카성홀에서 열린‘K-1 드림5’를 독점 중계한 XTM의 시청률은 2.86% (점유율 12.94%)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추성훈이 경기를 펼치는 순간의 시청률이 4.9%를 기록해 해당 방송 최고의 분당 시청률을 달성했다.
추성훈은 경기 후 가졌던 기자회견 중 ‘관중석의 야유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격투계에서 야유를 받는 선수는 나 혼자일 것"이라며 씁쓸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추성훈이 다음 상대로 일본 내 유명 격투기 선수 타무라 키요시를 지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타무라는 지난 2006년 추성훈이 사쿠라바와의 경기에서 몸에 금지 크림을 바른 것에 대해 "선수로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심판에게 화가 난다"라고 비난하는 등, 이후 지속적으로 추성훈에 대해 악감정을 내비친 바 있다.
현재 지난 21일 열린 추성훈-시바타의 경기 동영상은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조회수가 급상승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