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올해 2분기에 매출이 분기 기준으로 처음 9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24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9조1천68억원에 영업이익 6천626억원, 당기순이익 5천4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2.7%, 6.4% 증가했으며 당기순익은 10.6% 감소했다. 현대차는 이와함께 2분기에 내수 16만277대, 수출 30만4천985대로 총 46만5천262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내수는 작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지만 수출이 4.4% 늘면서 총 판매 실적은 2.6% 증가했다.
현대차는 또 해외 공장에서 2분기에 작년 동기 보다 33.1% 늘어난 30만7천747대를 판매해 글로벌 판매 실적은 12.9% 증가한 77만3천9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판매 90만8천233대, 매출 17조3천46억원, 영업이익 1조1천917억원, 당기순이익 9천39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상반기 내수판매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의 성공적 출시와 쏘나타 트랜스폼, i30등 주요 승용차종 판매 호조로 작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31만8천504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i30의 유럽 시장 판매 증가 및 중소형 승용차에 대한 신흥시장 수요 신장으로 9.9% 증가한 58만9천729대를 기록하면서 상반기 총 판매 대수는 8.0% 증가한 90만8천233대로 집계됐고, 해외공장은 27.7% 늘어난 58만1천568대를 판매했다.
상반기 매출은 총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 차종 판매 호조, 우호적인 환율 환경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5.2%, 당기순이익은 2.2% 각각 늘었다. 주요 해외 시장 판매 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미국의 경우 서브프라임 및 고유가 영향으로 상반기 산업수요가 10%이상 급감한 상황에서 엑센트, 엘란트라의 판매 호조로 23만1천대를 판매했다. EU시장은 16만3천대를 기록했으며, 중국은 현지형 아반떼의 신차 효과로 46.9% 증가한 16만5천대가 판매됐다.
이밖에 인도법인은 지난해 출시한 i10이 인도 주요 언론매체로부터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작년 동기 대비 45.2% 증가한 23만 4천대의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에 디자인과 성능이 향상된 쏘나타 트랜스폼 등 주요 승용차종의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향상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또 고유가 및 신흥시장 수요 증가로 자동차 수요가 중·소형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됨에 따라 내년 4월 예정이던 체코공장 가동을 올해말로 앞당길 계획이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