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는 25일 열린 '달려라 자전거' 시사회에서 "좋은 추억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글을 쓰고 노래했다"며 "영화에 민폐를 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달려라 자전거'는 대학교 신입생 하정(한효주)과 캠퍼스 앞 헌책방 아르바이트생 수욱(이영훈)의 풋풋한 사랑을 그린 청춘물로, 제작비 5억9천만원의 저예산 영화다.
한효주는 "하정이는 좋아하는 남자에게 잘 다가가지만 실제의 나는 그렇지 못하고 기다리기만 하는 편이라 하정이가 부러울 때가 가끔 있다"며 웃었다.
이영훈은 한효주와 호흡을 맞춘 데 대해 "여배우와의 키스신은 처음"이라며 "남자 배우와의 키스신은 해봤는데 별로 힘들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여배우라 신경이 많이 쓰였다"는 이색 소감을 밝혔다.
이영훈은 앞서 영화 '후회하지 않아'에서 동성간의 사랑을 연기했고 이후에는 군대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그린 'GP506'에 출연해 여배우와 호흡을 맞춘 적이 없었던 것.
임성운 감독은 "한효주는 흘러가는 시냇물 같은 맑고 깨끗한 하정 역할을, 이영훈은 우물 같은 감정을 흘려보내지 못하는 수욱 역할을 각각 잘 소화했다"며 "첫사랑은 누구에게나 성장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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