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은 내주 한국과 태국, 중국 방문을 앞두고 이날 오후 1시(미 동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연합뉴스 등 아시아 언론과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독도 문제와 관련된 내용을 잘 알고 있으며,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에게 이미 검토를 지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기자들에게 한반도와 울릉도, 독도 등이 표시된 지도를 직접 가지고 나와 독도 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무엇보다 모든 분쟁(dispute)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태식 주미 대사는 이날 오후 워싱턴 특파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부시 대통령의 방침을 제임스 제프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통해 전달받았다고 확인했다.
이 대사는 "(제프리 부보좌관의 통보내용은) 독도 분규가 발생하기 이전 상태로 원상회복 한다는 것"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이 직접 결정을 내렸고, 그것을 즉각 시행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백악관 인터뷰에는 연합뉴스를 비롯해 한국의 조선일보, 중국의 런민일보,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태국의 방콕포스트 등이 참석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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