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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 방충망 찢어지자 "우리가 설치 안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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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 방충망 찢어지자 "우리가 설치 안했어"
  • 이경환기자 nk@nking.com
  • 승인 2008.08.05 08:0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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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A/S를 해준다더니 2달만에 고장나서 A/S신청하니까 욕하고 자신들이 설치 안했다고 엉뚱한 소리만 하는데 분통이 터집니다"

일부 방충망 설치 업체가 전단지에  무상 A/S를 과대광고한뒤  문제가 발생하자 '오리발'을 내밀어 소비자의 원성을 샀다. 성수기를 맞아 이같은 뜨내기 방충망 업체들에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울 상계동에 살고 있는 김모씨는 아파트 입구에 붙어 있는 전단지를 보고 한 소규모 업체에 의뢰해 현관 방충망을 설치했다.

전단지에 게재 돼 있는 제품 견고성에 대한 광고와는 달리 방충망은 설치  후 두 달도 안돼 찢어졌다.

업체측에 A/S를 신청하자 며칠 뒤 김씨의 집에 방문한 업체 직원은 '방충망을 칼로 찢었다, 우리 회사 제품이 아니다'는 등 황당한 답변을 늘어 놓다가 막무가내 식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어이가 없었던 김씨는 전단지까지 꺼내 보이며 이 업체가 아니냐고 따지자 업체 직원들은 '자신들의 전단지는 맞지만 설치는 안했다'고 엉뚱한 주장을 폈다.

실랑이가 벌어지자 업체 직원들은 설상가상으로 욕설을 퍼붓는 것도 모자라 '때리고 싶다'는 등 폭언을 일삼았다.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다.

직원들은 무조건 자신들 제품이 아니라고 우기다가 김씨와 함께 방충망을 설치한 몇몇 주민들이 같이 따져 묻자 이후에는 아는 업체에서 설치 한 것 같은데 지금은 연락이 안된다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이어갔다.

김씨는 "분명히 아파트명과 동호수로 A/S접수까지 받고 나온 사람들이 느닷없이 제품을 설치하지 않았다고 우겨대니 황당할 따름"이라며 "이런식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업체는  반드시 시정조치가 필요하다"고 한탄했다.


이에대해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최근 떴다방처럼 이러저리 전단지를 돌리면서 부실 시공을 하고 튀는 업자들로인해 피해자가 늘고 있다"며  "방충망 설치나 집안 보수공사등은 지역에 연고를 두고 오랫동안 영업해온 업체에게 의뢰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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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게비디떡 2009-02-27 17:44:09
역시 이름있는 업체를 선정해야...
전 창이랑에서 했어요

지나다가 2008-08-08 14:56:30
이 기사를 보니 ...
도어넷 사길 잘했구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