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고인이 된 소설가 이청준씨의 영결식이 2일 오전 서울삼성병원에서 치뤄졌다.
이날 영결식은 고인의 영정사진이 식장에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이어 고인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고 김병익 장례위원장이 영결사를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뒤이어 문학평론가 정과리 교수가 고인의 약력을 낭독했고 민득영 한양대 명예교수가 조사를 읽었다. 이후 유가족들의 인사와 헌화에 이어 배우 오정해의 만가 속에 고인의 관이 운구되기 시작했다. 오정해는 운구되는 관을 보자 그동안 참았던 많은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고인의 영결식에는 영화계 인사인 임권택, 이창독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 정중모 열림원 대표,양숙진 현대문학 주간, 정민 한양대 교수 등 많은 지인이 함께해 마지막 가는 길을 외롭지 않게 했다.
운구된 관은 전남 장흥군 회진면 진목리 마을회관 앞에서 지역 문인과 예술인들에 둘러싸여 마지막 의식을 치른 후 고인의 노모가 묻혀있는 고향땅 영면에 들어간다.
한편 고인은 한국 대표 작가로 '눈길', '당신들의 천국'을 집필했고, 영화로 각색된 '서편제'와 '선학동 나그네(영화 천년학)', '벌레 이야기(영화 밀양)' 등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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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신 분이었는데... 안타깝네요..ㅜㅜ 천국가셔서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