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일간 이집션가제트에 따르면 이집트가 담뱃갑에 인쇄하기로 한 경고사진은 흡연으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3가지 상황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첫 번째 종류의 사진은 폐암에 걸려 침대에 누운 채 산소마스크를 쓰고 임종을 기다리는 환자의 모습을 담았고, 다른 하나는 흡연이 성기능 장애를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고하는 밑으로 처진 모양의 담배를, 나머지 하나는 간접흡연으로 인해 기침을 하는 아이를 묘사하고 있다.
이집트는 지난달 초부터 이들 3가지 중 가장 공포감을 주는 첫 번째 사진을 일부 담뱃갑 하단에 인쇄해 시중에 내놓고 애연가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이 담배를 구입해 본 공무원 사브리 모하메드(39)는 "그동안 여러 차례 금연을 시도해도 실패했는데, 담뱃갑에 인쇄된 사진을 보니 흡연 욕구가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정도의 금연 캠페인으로는 흡연습관이 뿌리깊게 박힌 이집트 애연가들로부터 담배를 멀리하게 만들기 어렵지 않느냐는 회의적 반응도 보이고 있다.
성인 남자의 60%가 흡연자인 이집트는 입원 환자들까지도 병실에서 담배를 필 정도의 악명(?) 높은 흡연 국가이기 때문이다.
인구 7천900만 명인 이집트의 연간 담배 소비량은 190억 개비로 추산되고 있으며, 12세 이하의 어린이 흡연자도 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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