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속에 방송중인 MBC 일일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연출 김영기·극본 송재정 정지연 김윤주)이 올림픽 기간 중 1주일 넘게 결방될 예정이어서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여름 특집 시트콤으로 40회를 못박고 출발한 '크크섬의 비밀'은 현재까지 11회가 방송됐다. 그러나 오는 8일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일과 올림픽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8월 셋째 주 내내 방송이 중단된다.
'크크섬의 비밀' 관계자는 "올림픽 상황에 따라 방송 일정이 어떻게 변경될 지는 정확하지 않다"며 "8월 셋째 주 이후에도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결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방송이 나가지 않으면 주말 재방송 특집도 편성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방송 초반 시청자들에게 캐릭터와 상황을 각인시킨 뒤 화제를 더해가고 있는 '크크섬의 비밀' 제작진 사이에는 아쉬움이 크다.
MBC는 현재 주말 인기 예능과 주요 프로그램들을 방송하지 않더라도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리는 2008 베이징올림픽 경기 중계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크크섬의 비밀'은 김윤진이 출연한 인기 미국드라마 '로스트'를 패러디한 미스터리 스릴러 시트콤. 서해안 낙도로 후원물품을 전달하러 떠난 일일쇼핑 구매부 직원 10명이 조난을 당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생존기를 재치있게 그려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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